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구급 출동은 총 76건으로, 이 가운데 71명의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 출동 환자 유형으로는 열탈진이 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 17명, 열경련 12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환자는 71~80세 고연령층에서 7~8월 사이 도로, 논밭, 주택 등 야외 활동 중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서는 구급차량 9대와 예비 출동대인 펌뷸런스 8대를 폭염 대응 119구급대로 지정하고 얼음조끼, 얼음팩 등 9종 868점의 폭염 관련 구급장비를 준비했다. 또한, 온열손상, 익수사고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하는 등 폭염 대비 출동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정미 서장은 “온열질환자 발생 때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며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