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 7명(양산385번~391번) 가운데 6명이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2일 시작한 양산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나흘 만에 총 19명이 됐다.
첫 확진은 22일 한 공간에서 술을 마신 접객원 3명, 이용객 3명이 감염되면서 시작했다. 현재까지 유흥주점 5곳에서 영업주 1명, 접객원(도우미) 10명, 이용객 6명, 이용객 가족 2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양산 거주 확진자는 14명이고, 4명은 부산, 1명은 김해 거주자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유흥업소 운영자와 종사자, 접객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양산시는 이들 업종 종사자가 400여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사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1ㆍ2차 두 번에 걸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기간 내 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 업무를 방해하면 2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동시에 유흥주점ㆍ단란주점ㆍ노래연습장 등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기간은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일주일간이다.
양산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의 도우미가 최근 양산지역 유흥업소 50여곳에서 일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일(26일) 1차 선제 진단검사를 완료하면 추가 확산 여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