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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시민행동연대 “차별금지법, 지금 당장 제정하라!”..
사회

양산시민행동연대 “차별금지법, 지금 당장 제정하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6/09 15:21 수정 2021.06.09 16:08
14개 양산시민사회단체 연대해 기자회견
장애인ㆍ비정규직 등 사회 불평등 없애야
14년 표류 중인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양산장애인인권센터, 양산노동민원상담소,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등 양산지역 14개 시민단체가 여성ㆍ이주민ㆍ장애인ㆍ비정규직 등 우리 사회 내 모든 불평등과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대신 ‘연대’를 강조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차별금지법 제정 양산시민행동연대는 9일 오전 김두관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017년 2월 한 포럼에서 한 시민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자 청중들은 ‘나중에’를 외치며 발언을 이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인권에 더 이상의 ‘나중에’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7년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6번의 철회와 폐기처리를 반복해 왔다. 차별금지법 최초 발의로부터 13년이 지난 2020년 정의당 장혜영 의원 대표발의로 또다시 국회의 발의된 상황.

양산시민행동연대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온갖 차별과 혐오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수단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모든 시민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 그 당연한 권리를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5월 24일부터 시작됐다”며 “(2020년 국민인식조사를 통해) 국민 88%가 찬성한 법인 만큼, 국회는 이번에야말로 민의를 받아들여 입법기관으로서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차별금지법 제정 양산시민행동연대는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양산장애인인권센터, 김해양산환경연합, 양산노동민원상담소, 메깃들마을학교, 웅상노동인권연대, 진보당 양산시당, 정의당 양산시위원회, 강지연 반차별페미연대, (사)함께하는세상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평화를 잇는 사람들, 민주노총 양산지역지부, (사)한국신장장애인협회 양산시지부, 양산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등 14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양산시민행동연대는 만인선언문을 낭독한 후 차별철폐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풍선 터트리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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