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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세상을 뒤바꾼 코로나19와 경제총조사..
오피니언

세상을 뒤바꾼 코로나19와 경제총조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1/06/14 11:54 수정 2021.06.14 11:54

동남지방통계청 김해사무소
살면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불가사의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라는 희귀한 병이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ㆍ산업뿐만 아니라 사회ㆍ교육 등 전반에서 많은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무엇보다도 서비스업은 크게 무너지며 패닉 상태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는 우리 미래 시대를 더 빠르게 변화시켰고, 계속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의 급속한 혁명은 스타트업 붐을 촉진했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사업체나 B2C 제조업체들이 기술 스타트업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코로나19 때문이다.

어쨌든 코로나 사태는 비대면 접촉의 편리성을 체감하게 했으며,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 플랫폼, 타다와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의 등장과 성장을 배가시킨 결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향후 세분화와 전문화가 더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산업 전반에서는 대기업 구조조정이 증가할 것이고, 이어서 중ㆍ대형 업체 구조조정과 이에 밀려난 인력들이 영세 자영업으로 새롭게 들어오는 상황으로 이어져 영세 자영업자들은 더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것이다. 이러한 우리나라 경제구조에 대한 현재와 변화를 파악하고 진단해야 할 몫이 정부가 할 일이다.

통계청에서는 5년마다 대규모 중요한 총조사를 시행하는데, 그중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를 2020년에 시행했고, 2021년 올해는 경제총조사를 시행한다. 경제총조사는 산업 전반의 구조와 분포에 관한 사항을 파악하고 경제와 산업정책 수립 기초자료 제공, 각종 통계 모집단 역할 수행, 지역 단위 통계 작성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5년마다 시행하는 전수조사다.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통계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서 수행한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첫째, 기업통계등록부를 활용하고, 인터넷 쇼핑몰과 같이 별도 사업장이 없는 사업체도 조사 대상에 포함한다. 둘째, 최근 경제환경 변화를 고려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 무인결제기기(KIOSK) 활용 여부, 배달 판매 여부, 편의시설 숫자 등을 신설했다. 셋째, 산업 규모 등을 고려해 전수조사와 표본조사를 병행해 전체의 50%만 현장조사를 시행한다. 넷째, 공통조사 항목은 행정자료를 활용하고, 일부는 사업체 조사 결과를 활용해 대체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19의 특수한 환경에 따라 대면ㆍ비대면 조사를 병행한다. IT에 능숙한 사용자들을 위해 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조사원 방문에 따른 사업장 부담을 완화한 점에서 현실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

민원 응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문 상담원을 배치해 080 콜센터를 운영하며, 신속ㆍ정확한 답변을 위해 상담원 교육을 시행한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국민의 건강ㆍ안전을 위해 조사원 방문조사 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응답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니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해 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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