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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첫 확진자 이후 16개월, 코로나 현황 분석해보니…..
사회

양산 첫 확진자 이후 16개월, 코로나 현황 분석해보니…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6/16 13:16 수정 2021.06.16 14:15
지난해 12월부터 확산 증폭, 4월 109명으로 최다
유흥주점, 동호회, 공장, 교회 등 집단감염 6차례
감염경로 가족 간 전파 30.1%, 원인 불명도 13.2%

 

양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했고, 4월에는 배드민턴 동호회ㆍ어묵 공장 등 집단감염 여파로 한 달 만에 무려 109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쏟아졌다. 감염경로는 가족 간 전파(30.1%)가 가장 많았고, 원인 불명도 13.2%를 차지했다.

양산시보건소(소장 강경민)가 15일 열린 제181회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발생 추이를 보고했다. 지난해 2월 양산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6개월간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우선, 6월 15일 기준 양산지역 확진자는 모두 455명이다. 총 7만5천633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타지역 거주자는 29명, 외국인 확진자는 51명이다.

양산 첫 확진자는 지난해 2월 23일 발생했다. 이후 11월까지 확진자가 37명에 그쳤을 정도로 확산세가 미미했지만, 12월 들어 지인 간 식사 후 감염되거나, 가족 간 감염 사례가 폭증하면서 확산세가 빨라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월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12월 47명, 1월 92명, 2월 18명, 3월 16명, 4월 109명, 5월 91명, 6월 45명(15일 기준)이다.

감염경로는 가족 간 전파가 137명(30.1%)으로 가장 많았고, 양산지역 확진자 접촉 102명(22.4%), 타지역 확진자 접촉 73명(16%), 직장 관련 48명(10.5%), 해외입국 35명(7.7%) 순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60명(13.2%)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은 총 6차례 발생했다. 올해 1월 외국인 모임(11명), TCS 국제학교(7명), 타이어 공장(15명)에 이어, 4월 배드민턴 동호회(19명), 어묵 공장(19명)발 집단감염이 확산을 부추겼다. 또, 5월에는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이 발생, 20여일 동안 총 42명을 감염시킨 후 최근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양산시보건소가 양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발생 추이를 보고하고 있다.

강경민 소장은 “양산은 지난해 6월까지 확진자가 4명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451명이 발생했을 정도로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인다”며 “특히, 가족 간 감염 비중이 높은 것은 가정 내 자가격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백신 접종 참여를 강조하며 “올해 12월까지 양산시민의 70%인 24만6천560명 접종을 목표로, 7월 1일부터 나이와 상관없이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접종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마련한 예방접종센터가 하루 최대 600명에서 7월부터는 최대 1천800명까지 접종할 수 있도록 시설과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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