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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2008년 중단한 우불산성 복원 재추진하라”..
문화

“2008년 중단한 우불산성 복원 재추진하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6/21 13:07 수정 2021.06.21 13:25
웅상 14개 사회단체 복원사업 촉구
양산시 등 관계기관에 건의문 전달

경남도 기념물 제259호로 지정한 우불산성은 현재 그 형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사진은 박극수 향토사학자가 망루터였던 곳으로 추정하는 장소에서 설명하는 모습.

 

동부양산(웅상) 주민이 경남도 기념물 제259호로 지정된 ‘우불산성’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2008년 중단한 복원사업을 재추진하라는 것이다.

덕계ㆍ평산ㆍ서창ㆍ소주 4개동 통장협의회와 체육회, 라이온스클럽, 청년회의소 등 14개 웅상지역 사회단체는 연대 서명한 ‘우불산성 복원 건의서’를 양산시와 국회의원, 도ㆍ시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산 삼호동 산 2-3번지 일대에 있는 우불산성은 삼한시대(삼국시대 이전) 초기에 축조한 포곡성 산성이다. 삼한시대부터 선조들이 우불산에 성을 쌓아 우시산국(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일대 부족국가)을 지켰고, 이후 국가에 큰일이 날 때마다 산성을 더 쌓아 임진왜란 때까지 수천년간 주민을 지켜낸 방패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05년 경남도는 우불산성을 경남도 기념물 제259호로 지정하고,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인 토지라는 이유로 협상에 난항을 겪다가 2008년 복원사업을 중단한 채 방치되고 있다.

웅상지역 사회단체들은 건의문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복원해 양산은 물론 웅촌, 청량, 온양, 서생, 온산 전체를 아우르던 우시산국 역사를 복원해야 한다”며 “또, 회야강 둘레길~오리소공원~우불산성~당촌저수지 수변공원과 연계하는 둘레길 조성으로 주민 생활에 풍요로움을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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