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름다운 한국 문화유산 시 선양 낭송대회가 26일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서울주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렸다.

(사)시읽는문화(이사장 김윤아)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사)시읽는문화 양산울산지부가 주관하고, 양산시민신문 등 13개 단체가 후원했으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주제로 50명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정일근 시인의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를 낭송한 추언주(56, 양산)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고, 정극인의 ‘상춘곡’을 낭송한 이행숙ㆍ황미정 씨와 오세영의 ‘아! 훈민정음’을 낭송한 김정아ㆍ조영옥 씨가 금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추언주 씨

대상을 받은 추언주 씨는 “낭송이라는 길을 걷다 보면 꽃도 만나고 벌도 만나지만, 시를 통해 뒤도 돌아보며 가슴에 새기고 눈에 담으며 걸어왔다”며 “제1회 대회 대상이라 어깨가 무겁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윤아 이사장은 “시를 읽으면 상처도 꽃이 된다는 믿음으로 시 낭송대회를 개최했다”며 “시 낭송대회를 통해 일반인이 더욱 시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고, 시 낭송의 대중화를 통해 세상이 마음의 울림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은 올해 공초문학상을 받은 허형만 시인이 맡았고, 김윤아ㆍ심문희ㆍ정태성ㆍ백정희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 추언주 ▶금상 이행숙, 황미정, 김정아, 조영옥 ▶은상 안소영, 김정화, 김근영, 조서영 ▶동상 손은희, 이숙희, 김수정, 최재용, 제갈경희 ▶장려상 이원경, 최경선, 김화자, 주태순, 권양우, 윤우정, 박정숙, 박순천, 황대승, 이금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