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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잭팟 될 K-바이오 랩허브 양산에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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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잭팟 될 K-바이오 랩허브 양산에 유치해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1/07/06 10:58 수정 2021.07.06 11:06
신산업 메카 양산을 꿈꾸며

표병호
경남도의원
우리 시민에게 생소했던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바이오 제약회사들 이름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친숙하게 됐다. 코로나19 덕분에 초특급 블루오션이 된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고,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2010년 18%에서 2020년 기준 30%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동안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산업도 이런 성장세를 쫓아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생산액은 6%, 시장 규모는 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액의 경우는 2015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 15.7%를 기록하며 차세대 먹거리로서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런 성장잠재력 때문에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K-바이오 랩허브에 대한 지자체들 유치 경쟁이 뜨겁다. K-바이오 랩허브는 신약 개발과 신약 관련 진단 분야 등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ㆍ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입주, 실험ㆍ연구, 임상ㆍ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ㆍ장비와 산ㆍ학ㆍ연ㆍ병 협력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은 국비 2천5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천350억원 이상 투자되는 매머드급 국책사업으로 4천3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8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는 물론이고 2천100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기에 지자체들 유치 경쟁은 당연해 보인다.

경남의 바이오산업에 관한 관심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2006년부터 의생명산업 연구개발 역량 확충, 기업과 창업 지원 등 동남권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2017년부터 해마다 약 150억원 이상 사업비를 투자해 의생명산업 육성과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서 경남은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업단지 3만5천㎡ 부지를 선정했다. 첨단산업단지는 총면적만 39만348㎡에 달해 확장성이 우수하다. 특히, 4개 의과대학과 4개 전문병원이 집적화된 양산부산대병원이 가까이 있고 김해 의생명ㆍ의료기기 강소연구 개발특구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K-바이오 랩허브 최적지라 판단된다.

필자는 세계산업구조 변화가 IT에서 BT로 전환되는 신산업의 전환을 우리 양산에서 꽃 피워야 한다고 본다.

또, 부산ㆍ울산ㆍ경남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양산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사업 효과는 800만 인구의 동남권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어 국가의 균형 발전 효과도 낼 것이다. 이와 연계된 부산대 역할과 양산특성화고 설립에 따른 AI, BT 관련 학과 인력을 배출해야 하는 당위성도 양산의 역할이다.

K-바이오산업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뛰어난 기술과 대응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K-바이오 랩허브가 양산에 유치돼 성공적으로 안착해 제2의 모더나 같은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 리더를 길러내는 산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필자는 얼마 전 경남도의회에서 K-바이오 랩허브 양산유치 대정부건의안을 촉구하며, 관련 업무 전반에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시기에 양산의 변화된 도시 규모를 상상해보며, 시민 모두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기를 필자는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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