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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K-바이오 랩허브’ 탈락… “멈춤 아닌 재도약 발판..
행정

양산 ‘K-바이오 랩허브’ 탈락… “멈춤 아닌 재도약 발판으로”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7/15 13:27 수정 2021.07.15 13:27
1차 관문 통과했지만, 결국 ‘인천 송도’ 최종 선정
양산 “더 나아가 ‘세포ㆍ유전자치료제’ 특화” 추진
양산부대병원 협력해 ‘바이오산업 혁신육성전략’도

경남ㆍ부산ㆍ울산이 합동으로 ‘K-바이오 랩허브’ 양산 유치전을 펼쳤지만, 중소벤처기업부는 최종 후보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K-바이오 랩허브’ 최종 후보지로 인천 송도를 선정하면서, 양산시가 유치전에서 끝내 고배를 마셨다.

‘K-바이오 랩허브’는 코로나19 백신 제약사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신약개발 창업기업 입주공간과 공동연구공간을 구축하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단계까지 일괄지원하는 창업기업 육성클러스터이다.

이에 양산시는 경남도를 중심으로 부산대학교, 양산부산대병원 등 핵심협력기관과 함께 5월 유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39만 348㎡ 중 3만5천㎡ 부지에 창업ㆍ생산ㆍ임상ㆍ인력양성센터와 연구ㆍ개발장비를 국비ㆍ지방비 등 총 3천500억원을 들여 구축하겠다는 사업계획이었다.

이후 울산, 부산과 협력해 부울경 합동으로 총력전을 펼친 결과, 1차 관문을 통과해 유력 후보지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인천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역 내 바이오의약품 창업ㆍ벤처 등 선도기업 부족과 국책연구기관 부재 등이 약점으로 작용해 최종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탈락의 아쉬움을 멈춤이 아닌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바이오산업 혁신 육성전략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이번 공모사업 탈락을 기회로 삼아 ‘세포ㆍ유전자치료제’를 특화분야로 설정해 향후 각 부처의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K-세포ㆍ유전자치료제 클러스터 구축 기획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산부산대병원이 어린이 희귀난치성질환분야에서 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내 2위의 기술력과 연구실적을 보유한데다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함께 협력해 바이오산업 혁신육성전략을 수립ㆍ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앞으로 무엇을 다져나가야 하는 지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며 “5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확보가 우선돼야 하므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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