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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고3 접종 시작… 발빠른 교통편의 지원에 ‘호응’..
사회

양산 고3 접종 시작… 발빠른 교통편의 지원에 ‘호응’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07/19 11:08 수정 2021.07.19 11:08
동부양산 등 원거리 학교 5곳 1천411명 대상
전세버스 투입해 8월 2차 접종까지 이동지원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설치돼 있는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

 

양산지역 고3 학생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양산시가 교통이 불편한 원거리 학교 학생을 위해 전세버스를 투입해 이동을 지원하기로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양산지역 고3 학생 3천802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양산종합운동장 내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학교별 순차적으로 접종하며, 백신은 화이자다.

하지만 일부 학교가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원거리에 위치해 이동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 동부양산(웅상) 고3 학생 학부모는 “동부양산에서 서부양산으로 넘어가는 버스가 2개 노선 밖에 없는 상황에서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동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조차 없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양산시가 동부양산에 위치한 웅상고ㆍ서창고ㆍ효암고 3개교와 하북면 보광고, 강서동 경남외고 등 5개 고교 1천411명에게 이동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총 70대 전세버스를 임차해 19일부터 8월 2차 접종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학부모 민원 접수 후 양산시에 대책을 주문했던 이장호 양산시의원(국민의힘, 서창ㆍ소주)은 “앞서 만 75세 이상 고령 어르신의 이동편의 지원은 행정안전부 예산으로 진행됐지만, 고3 학생에 대한 정부 예산은 계획이 없어 지자체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발빠르게 이동지원을 결정해 준 양산시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예방접종센터와 거리가 멀어 자력으로 오기 힘든 학생들이 원활히 접종할 수 있도록 해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 주고, 수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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