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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서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오는 20일 재개관한다. 북부동에서 물금읍으로 신축ㆍ이전 공사에 들어갔던 양산도서관이 1년 6개월여 공사 끝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물금읍 범어리 2673-2 일대(물금 워터파크 옆)에 자리한 양산도서관은 총사업비 98억원을 들여 3천9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각종 자료ㆍ열람실과 시청각실, 동아리실 등 교육ㆍ문화시설을 갖췄다. 오는 20일 정식 개관으로 시민 이용이 가능하다.
1층은 어린이자료실과 106석 규모 시청각실, 수유실을 갖춘 유아열람실, 20~30석 규모 동아리실이 있다. 2층은 디지털존과 연속간행물존을 포함한 종합자료실과 각종 자판기를 갖춘 휴게실을 마련했다. 3층은 96석 규모 자유학습실, 노트북실과 자유로운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계단형 열람 공간으로 꾸몄다.
또, 양산도서관은 도서 13만4천595권, 비도서 8천526종 등 양산지역 도서관 가운데 최다 장서를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1992년 개관 후 29년간 운영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공공도서관으로 그 역사만큼 장서가 쌓였기 때문이다. 신간은 물론 인문학 고서와 전문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재개관을 기념하는 다양한 독서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공연형 야외데크 공간을 활용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밤마실 달빛극장 ▶달콤 케이크 만들기 ▶내가 꿈꾸는 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일상을 엮는 나만의 시간, 라탄 공예 등 책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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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서관은 “지역민의 오래된 기다림 속에 새롭게 재개관하는 도서관이 휴식과 문화가 함께하는 독서문화공간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도서관은 1992년 국비 2억원, 군비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군립양산북부도서관으로 북부동에 개관했다. 당시 양산군은 운영관리권을 양산교육청에 이관했고, 27년간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다 2010년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도서관 관리ㆍ운영권을 양산시가 가져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양산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경남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이 없어, 양산시ㆍ양산시의회가 도서관 설립을 경남교육청에 촉구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이전ㆍ건립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