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에 장애인 특수학교를 추가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종희 양산시의원(국민의힘, 상북ㆍ하북ㆍ강서)은 23일 열린 제182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장애인 특수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장애는 차별이 아닌 차이입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왜 우리 아이들은 학교 가는 길이 이리도 험난하기만 할까요?”라고 말한 장애인 부모의 말을 인용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현재 양산시 유일한 특수학교인 ‘양산희망학교’ 학생 수는 모두 194명으로, 서부양산뿐 아니라 동부양산에서도 46명의 학생이 통학하고 있다”며 “거주지가 웅상인 한 학생은 거주지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44km나 돼 75분간 통학버스를 타야 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 교육법> 제27조에 따라 학생 수는 유치원 4명, 초ㆍ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으로 정해져 있다. 때문에 일반학교에서 많은 장애학생을 수용할 수도 없고, 희망학교도 이미 정원을 초과해 과밀학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특수학교 신설 문제는 양산시 노력으로만 안 된다는 것을 잘 안다”며 “특수학교가 신설될 필요성에 대해 교육부, 경남교육청. 양산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