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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읍성은 동쪽 산지와 평지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축조한 성이다. 『삼국사기』 자비마립간 6년(463)에 삽량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신문왕 7년(678)에 성을 축조했다는 기록으로 말미암아, 이미 신라 때부터 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양산읍성은 일제강점기 신작로 개설과 매립 공사 등으로 광복이 될 때까지 대부분 허물어지고 말았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한국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청 지원을 받아 발굴조사 중인 ‘양산 중부동 268번지 소규모 건축 건립 예정지’에서 양산읍성 성벽 몸체 부분 아래 기초시설인 기저부를 처음 발견했다”며 “이번에 발견된 기저부 자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m 떨어진 중부동 181번지에는 읍성 내벽 쪽 성벽이 잔존하는데, 현재로서는 가장 잘 남아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문화재재단 조사연구팀 박종섭 팀장 말을 인용해 “현재 양산읍성은 대부분 허물어졌지만, 이번 발굴조사에서 일제강점기 지적도상에 표시된 성과 일치하는 성벽 기저부가 그대로 잔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향후 양산읍성 잔존 부분을 포함해 전체 위치와 흔적을 찾고,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양산의 옛터인 양산읍성을 복원해 양산역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재생사업 일환인 ‘신동헌 가는 길’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으로 원도심을 양산의 역사문화공간으로 가꿔 나가자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