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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두관 “‘개인적 일탈’ 표현으로 2차 가해자 지목은 부당..
정치

김두관 “‘개인적 일탈’ 표현으로 2차 가해자 지목은 부당”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10/20 10:46 수정 2021.10.20 11:42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폭력 사건 2차 가해자로
자신을 지목한 권인숙 의원에 대해 징계 청원

 

김두관 국회의원(민주, 양산 을)이 자신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폭력 사건 2차 가해자로 지목한 같은 당 소속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며, 권 의원을 징계해 달라는 징계청원서를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은 권 의원에 대해 제명을 포함한 높은 수위 징계를 청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젠터폭력신고센터장을 맡고 있다.

지난 15일 권 의원은 오 전 부산시장 성폭력 사건 2차 가해자로 김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징계를 청원했고, 이 사안은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언론에 보도됐다.

김두관 의원측은 이에 즉각 반발, 자신의 SNS에 ‘당원 여러분이 심판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고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라는 표현이 어디에 2차 가해 요소가 있는지 밝혀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이 권 의원에 대한 징계 청원에 나선 것은 2차 가해자로 낙인찍히는 억울함을 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측은 같은 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동료 의원을 자의적 판단 기준으로 징계 청원한 것에 대해 불쾌감과 모욕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4월 29일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원칙을 지키는 민주당이어야 합니다’라는 글에서 부산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더 자숙하고 반성하면서 시민과 당원의 뜻을 헤아려 결정해야 합니다. 원칙만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합니다”라며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지만, 선거공약은 정당의 약속입니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산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이 있고 그 약속은 민주당이 당연히 지켜야 합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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