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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나를 말한다”… 양산YWCA 더미북 콘서트..
문화

“나를 말한다”… 양산YWCA 더미북 콘서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11/02 09:58 수정 2021.11.02 10:22
양산시 양성평등 지원사업 일환
내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진행

 

양산YWCA(회장 박해숙)는 지난달 26일 2021년 양산시 양성평등 지원사업 일환으로 복합문화공간 누구나에서 ‘더미북(The me Book) 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양산YWCA는 ‘북살롱(Book Salon) 나의 이야기 나의 책 만들기’ 과정을 진행해 왔다. 이는 우리 일상에서 겪는 불평등, 차별, 편견 등 사회를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하며 혼자보다는 함께 하는 것, 개개인이 가진 열정을 함께 모아가는 것, 서로의 삶을 나누며 함께하는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어떤’ 의미를 찾기 위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참여자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모여 어느덧 한 권의 책으로 완성돼 이번 북 콘서트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날 북 콘서트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3중주의 아름다운 선율로 콘서트의 막을 올리며 여성들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여성에게 글쓰기란 어떤 의미인지, 여성으로서 차별받은 경험들, 여성이 일에서 차별받은 경험들, 우리에게 이곳 양산은 어떤 곳인지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참여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개인적 친분을 쌓기 어려운데 글쓰기 과정에 참여하면서 속 이야기를 하고 삶에 지친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마음 치유와 힐링 시간이 됐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양산YWCA는 “이번 글쓰기 과정과 더미북(The me Book) 콘서트는 여성들이 자신에게 내재한 문화적 역량을 들춰내고, 그 안에 잠재된 가능성과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사회 변화에 눈을 뜨고, 지식보다는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성에 대한 포용적 태도로 변화할 수 있었고, 여성 친화적 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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