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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트램, 5개 정류장, 2029년… ‘웅상선’ 밑그림 그린다..
정치

트램, 5개 정류장, 2029년… ‘웅상선’ 밑그림 그린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11/23 10:58 수정 2021.11.23 11:11
부산~웅상~울산 간 광역철도 노선
첫걸음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김두관 국회의원 주최 시민토론회서
민자사업 우려와 조기 착공 촉구도


‘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KTX울산역(이하 웅상선)’을 잇는 광역철도가 ‘사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면서, 사업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두관 국회의원(민주, 양산 을) 주최로 19일 ‘웅상선과 동남권 광역전철망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웅상선 진행 경과와 앞으로 추진계획에 대해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웅상선은 ‘부산 노포~양산 웅상~울산 KTX울산역’을 잇는 51.5km 길이 광역철도 노선이다. 웅상 5개, 부산 8개, 울산 12개 등 모두 25개 정류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트램 형식으로 계획했다. 총사업비 1조631억원을 들여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지난 6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된 데다, 광역철도 11개 사업 가운데 5개 선도사업에도 선정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다 최근 공식적인 첫 절차라고 볼 수 있는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날 시민토론회에서 조이수 양산시 도시주택국장은 “19일 국가철도공단이 웅상선을 포함한 5개 선도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히며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11월 중 사전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사를 설정하고, 12월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간다. 360일간 용역이 완료되면 곧이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한다. 이들 조사를 모두 통과하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 후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받아 2025년 비로소 첫 삽을 뜨게 된다.


그간 경과와 추진계획 보고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민자사업계획에 대한 우려와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양원 영산대 드론교통학과 명예교수는 “최악 수준의 민자사업인 김해경전철은 민간사업자에 대한 적자보전을 위해 해마다 600억원의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광역철도망 건설은 반드시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번 광역철도 선정을 계기로 양산이 부ㆍ울ㆍ경 연결 고리가 되는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향후 실시설계를 거쳐 최대한 조기 착공이 이뤄지도록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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