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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문인협회, 1년간 열정 담은 ‘양산문학 제26집’ 출간..
문화

양산문인협회, 1년간 열정 담은 ‘양산문학 제26집’ 출간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11/29 10:16 수정 2021.11.29 10:35
시, 시조, 동시, 수필, 소설 등 수록
코로나19 특집, 논평ㆍ논문도 담아


 

양산을 대표하는 문인(文人)들이 지난 1년간 열정을 담은 ‘양산문학’(梁山文學) 제26집을 출간했다.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영희)는 26일 양산시립중앙도서관 관설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1994년 통도사 성파 스님으로부터 표지 제호를 받은 창간호를 시작으로 올해 스물여섯 번째 결과물이다.

양산문학 제26집에는 김주대ㆍ이달균 시인과 양산에서 활동하는 강명숙ㆍ신재화 시인 초대시를 수록했다. 특집으로 코로나19 관련 회원 작품 9편과 올해 신입 회원으로 들어온 김호준 소설가의 콩트 ‘말 한 마리’를 실었다. 또, 시인이면서 칼럼니스트인 허문화 회원의 ‘무엇이 치욕스러운가?’ 외 1편의 시사 논평, 김규봉 회원의 학술논문 ‘장승 유래에 대한 연구’를 수록했다.

회원 시로는 ‘퇴고’(김명관), ‘흰 발을 보여줘’(김순아), ‘마차’(남승흥), ‘회색화면’(박상원), ‘둥이네’(박성미), ‘현을 걸다’(박정애), ‘색달식당’(안춘자), ‘깨진 밥그릇’(이경화), ‘나도라는 섬’(이신남),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난다’(이정걸), ‘페트병’(정영숙), ‘수채화’(정영임), ‘느티나무에 기대어’(정의현), ‘용담의 꽃말을 아시나요’(조정화), ‘폐가’(주미화), ‘당신이 그립습니다’(최종분), ‘나이테’(하선숙), ‘사춘기와 갱년기’(허문화), ‘마지막 귀가’(황선미) 등 19명의 작품을 실었다.

아울러 ‘어느 봄날’(구추영), ‘비가 오는 날’(현강 김영희), ‘즐거운 나의 집’(상북 김영희), ‘옛동산에 올라’(박위숙), ‘집밥’(이종락), ‘빗물 사이로’(정영숙), ‘달이 밝다’(허정숙) 등 수필과 단편소설 ‘님은 먼 곳에’(양인철), ‘미로의 끝’(오명주)을 게재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안종학 양산시 복지문화국장은 “양산문인협회의 지난 영상들을 보니 이미 유명을 달리하신 문인들도 있고, 열심히 달려온 흔적이 보여 감동이 밀려온다”며 “앞으로도 양산의 문학과 문화를 위해 애써주시기 바란다”는 축하의 말을 남겼다.


한편, 김영희 지부장은 책머리에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피폐했을 때 아픈 정서를 다독이고 치유할 수 있는 것 중 문화ㆍ예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경제적, 물질적 안정감에는 못 미치더라도 문화적인 만족도에 따라서 사람들은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행복을 느낄 수도 있기에 문화정책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양산시의 문화ㆍ예술 지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언급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산시의회에서 양산예술단체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출한 것이다. 하지만 양산문인협회는 경남문예진흥원의 문화예술지원금을 일부 받아 2년 동안 양산문학을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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