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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 숙원 ‘동부소방서’, 소방출장소 형태로 우선 문 연다..
사회

웅상 숙원 ‘동부소방서’, 소방출장소 형태로 우선 문 연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12/01 13:17 수정 2021.12.01 13:26
내년 10월 명동 화물주차장 건물에 개소
소방수요 인구 늘면 소방서로 승격하고
2024년께 (가칭)행정복합타운으로 이전

 

동부양산(웅상) 주민 숙원이던 양산동부소방서가 소방출장소 형태로 우선 신설된다. 이후 2024년께 소방서로 승격하고, 명동 야산을 채석해 조성하기로 한 (가칭)행정복합타운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양산소방서, 양산시, 경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양산동부소방출장소가 내년 10월 명동 135번지에 문을 연다. 현재 화물주차장 관리동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임대한 뒤 청사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소방출장소는 구조대와 구급팀, 지휘조사팀, 민원팀 등 4개 부서를 신설하고 소방관 26명이 근무한다. 출장소장(직위 소방령) 지휘 아래 동부양산 구조ㆍ구급과 화재진압ㆍ조사 등 현장업무를 맡는다. 여기에 위험물 허가, 안전관리, 건축물 소방설비 허가 등 각종 민원 업무도 처리한다.

애초 동부소방서는 명동 1004-2번지 일대 2만5천579㎡ 규모 터를 매입해 2022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 터에는 소방서뿐 아니라 경찰서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도 함께 건립해 대규모 공공시설 단지 형태의 (가칭)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터는 현재 야산으로, 소방서 건립을 위해서는 산을 깎는 대규모 토목공사를 먼저 진행해야 하고, 송전탑 이설도 필요해 2022년 준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승인 기관에서 인구 50만 미만 지역 소방서 추가 설치에 난색을 나타내자, 규모를 축소한 출장소 형태로 임대 건물에 우선 개소하기로 한 것이다.

성동은 경남도의원(민주, 덕계ㆍ평산ㆍ서창ㆍ소주)은 “행정복지타운 내 동부소방서가 들어서려면 수많은 절차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수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소방행정 운영을 더는 미룰 수 없기 때문에 <지방소방기관 설치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완공 전까지 소방출장소 형태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방출장소는 지금까지 없던 형태로, 양산동부소방출장소가 전국 최초다.

그동안 동부양산은 도시 성장 규모에 걸맞지 않은 부족한 소방시설ㆍ인력으로 주민 불안이 계속돼왔다. 특히, 웅상지역은 양산소방서에서 22km나 떨어져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인 7분 내 도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양산시와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은 물론 주민까지 자발적으로 나서 양산 동부소방서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 소방서 유치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동부소방서 설치가 정부 ‘제10차 소방력 보강계획’에 반영돼 2022년 설치를 목표로 추진해 왔다.

양산소방서는 “출발이 비록 출장소지만, 인구 4만여명의 동면 사송신도시가 완성되는 2024년께 소방수요가 커지면 소방서 승격이 가능할 것”이라며 “양질의 소방 서비스와 안전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동부 전담 소방서 신설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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