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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정석자 “양산농산물센터 지역화폐 사용 제한, 마땅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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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자 “양산농산물센터 지역화폐 사용 제한, 마땅한 조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1/12/03 16:13 수정 2021.12.06 10:14
제184회 양산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양산사랑카드는 골목상권 보호 위한 취지”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지역화폐인 양산사랑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석자 양산시의원(민주, 양주ㆍ동면)은 3일 열린 제184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양산사랑카드는 골목상권의 희망이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양산사랑카드는 양산시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발행한 충전식 선불카드다. 지역 내 소비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만든 지역화폐로, 2019년 1월 최초 도입했다.

이후 발행액을 보면 2019년 370억원, 2020년 1천170원, 2021년 1천700억원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소비 효과가 이어지도록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을 늘렸고, 양산시도 이런 취지에 맞춰 양산사랑카드 예산을 증액하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진 것.

그러다 지난 9월부터 양산사랑카드를 양산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 언론을 통해 나오기 시작했다. 9월은 정부가 코로나19 상생지원금을 지원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정 의원은 “행안부 지침에 따라 지원금 사용처가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통일되면서 지난해와 달리 신용카드ㆍ선불카드로 받은 지원금을 대규모 점포인 유통센터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유통센터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준대규모 점포에서도 지원금 사용이 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정부 취지에 공감해 (양산시와 양산시의회는)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통센터 위탁업체와 이곳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지역 농업인들이 양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 유통센터를 포함해 달라는 진정서와 탄원서를 잇달아 제출하는 등 계속 요구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유통센터에서 양산사랑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지역 농가 농산물 매입을 많이 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유통센터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이고 그렇기에 양산시에서는 468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유통센터를 건립한 것”이라며 “시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값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유통센터 기능과 역할이며, 이 과정에서 혹여 적자가 발생할 수 있기에 유통센터 관리 조례 제11조에 이용료 감면 규정까지 마련해 놓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통센터 설립 취지와 목적을 벗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양산사랑카드 도입 배경에 대해서도 그 목적을 공고해야 한다”며 사용 제한 방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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