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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용 펜스 뒤로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 |
내년 5월 문재인 대통령 퇴임에 맞춰 진행 중인 사저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외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북면 일부 주민 반대로 지난 4월 공사를 잠시 중단하는 등 진통을 겪었던 지산리 평산마을 문 대통령 사저는 최근 지붕과 외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건축전문가들은 사저에 대해 화려하지 않은 외부마감재와 색상을 사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절제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퇴임 후 정치에 대한 어떤 간섭도 없이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문 대통령 의도가 엿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 대통령 양산 사저는 불과 100여m 남쪽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가 있고, 뒤로는 영남알프스 남쪽 끝 명산인 영축산이 자리해 산책과 등산을 즐기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또한, 문 대통령 모친 묘가 있는 상북면 천주교 하늘공원까지도 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김해 봉하마을까지도 50여분 정도면 갈 수 있다.
평산마을 한 주민은 “문 대통령이 사저로 인한 논란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사저 인근에) 자신의 편리를 위한 그 어떤 공사도 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