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양산시의회가 17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지막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3일 일정으로 진행한 이번 제184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올해 결산 심사를 비롯해 조례안 심의와 내년도 당초예산안,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기금운용안 등을 처리했다.
우선, 양산시의회(의장 이상정)는 1조5천436억1천537만원 규모 2022년도 예산안 가운데 21억246만9천원을 삭감했다. 분야별로는 일반회계 세출에 사업 시기 부적정, 예산 과다편성, 예산 편성지침 미준수 등 이유로 18억8천886만9천원을 삭감했다. 이와 함께 일반회계 세입 분야 2억200만원, 특별회계 세출 분야 1천160만원을 삭감해 수정 의결했다.
2022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은 총 14개 기금에 대해 사업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사업 목적이 타당해 모두 원안 가결했다.
5분 자유발언은 5명의 의원이 신청해 진행했다.
박미해 의원(민주, 비례)은 양산이 50만 정주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마을교육공동체 육성을 통한 ‘좋은 교육 환경’ 조성이 중요하므로 관련 예산 증액과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호 의원(국민의힘, 서창ㆍ소주)은 올바른 주차문화 조성을 위해 불법 주차 단속 강화와 시민의식 개선, 민간주차장 활성화 방안 강구, 공영주차장 유료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부양산 화물공영주차장의 조속한 조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태우 의원(국민의힘, 양주ㆍ동면)은 바이오가스화시설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생산 단계에서 플라스틱 사용 저감, 폐플라스틱 회수ㆍ재활용에 대한 민간기업 노력과 그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대해 발언했다.
정숙남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시비 예방은 물론 민간사업 공공성 확보와 민간의 개발사업 참여 확대를 유도함으로써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곽종포 의원(국민의힘, 물금ㆍ원동)은 다양한 교통 수요를 충족하고, 대중교통이 시민의 든든한 발이 될 수 있도록 교통약자와 등ㆍ하교 학생을 위한 버스노선 신설과 확대를 요청했다.
박재우 의원(민주, 상북ㆍ하북ㆍ강서, 민주)은 시정질문에 나섰다. 박 의워은 양산시 청년 지원 정책 현황과 청년기본소득 지급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질의했으며, 김일권 양산시장은 “‘2021~2025년 5개년 양산시 청년기본계획’에 따라 5년간 208억원의 예산을 청년일자리 창출과 능력개발, 복지와 정책 참여 등에 사용할 것”이라면서도 청년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재원 확보를 비롯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합의가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상정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인구 50만 자족도시 양산을 견인하기 위한 도시철도 양산선, 국지도60호선 건설 등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인프라 구축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역관리시스템 재정비와 인력 충원, 전담팀 구성 등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제7대 의회 내 정치적인 이견과 반목으로 시민으로부터 걱정과 질타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며 “앞으로 남은 짧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 복리 증진과 시정 발전을 위해서는 조금의 소홀함 없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7대 의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며 폐회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