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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현 전 민주당 양산시갑지역위원장(직무대행)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에는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박일배 양산시의원을 비롯한 당원 50여명이 함께했다. |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산지역 인사들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있다. 박일배 양산시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박원현 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지역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박원현 전 위원장은 1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장에는 박일배 의원을 비롯한 당원 50여명이 함께했다.
박 전 위원장은 양산에서 초ㆍ중ㆍ고교를 졸업한 토박이로, 2016년 민주당에 입당해 2020년 4월 김두관 국회의원 선대위원장까지 맡은 핵심 당원이었다.
그는 “그동안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을 믿고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지역위원장(직무대행)과 경남도당 고문, 부위원장, 노무현재단 양산지회 운영위원, 제20대 총선 양산시갑상임선대본부장, 제19대 대선 양산시갑연락소장 겸 상임선대본부장, 제21대 총선 양산시을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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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현 전 민주당 양산시갑지역위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는 것이 거짓말로 드러나며, 국론분열, 부동산정책, 소득주도성장, 탈원전정책 실패, 코로나 K-방역 실패 등으로 문재인 정권 5년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역 간, 계층 간 반목과 분열을 조장한 바 있다”며 “이처럼 거짓만 남아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현실에서 벗어나 국민과 양산시민을 보호하는 데 마지막 저의 인생과 열정을 뜻이 맞는 당원동지들과 함께 쏟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산지역 민주당 당원 300여명이 동반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번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동참한 당원들은 국민을 무시하는 현 정권의 민낯을 보며 경제 파탄, 위태로운 안보 상황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 동참을 결정했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이념과 새로운 국가 건설 동참에 우리 300여명은 함께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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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배 양산시의원은 2020년 7월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당하고 무소속으로 있다 이달 초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
앞서 박일배 양산시의원 역시 이달 초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020년 7월 당내 합의를 어겼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당한 지 18개월 만에 이적을 결정한 것이다. 양산시의회 최다선(4선)인 박 의원은 제2대 후반기 부의장과 제3대 전반기 의장, 그리고 제6대에 이어 제7대 의회운영위원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경남도당 지방분권 자치위원장을, 박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양산시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국민의힘 입당과 동시에 활발한 당내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