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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두 마리 토끼 잡은 ‘증산중 시설 복합화 사업’ 잰걸음..
교육

두 마리 토끼 잡은 ‘증산중 시설 복합화 사업’ 잰걸음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1/25 16:22 수정 2022.01.25 17:11
중학교 터에 문화ㆍ체육 공공시설 설립
경남교육청 자체 투자심사 무사히 통과
4월 정부 심사 통과하면 2025년 개교


물금신도시 내 (가칭)증산중학교 터에 추진 중인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자체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4월 정부 심사를 통과하면 2025년 3월, 31학급 규모 증산중학교와 함께 문화센터, 도서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이 설립된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에 따르면 증산중학교는 범어리 2785-2 일대 1만5천488㎡ 터에 학급 수 31학급(특수 1학급 포함), 학생 수 846명 규모로, 사업비 657억원을 들여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학교 터 가운데 4천㎡를 양산시에 무상 제공해 양산시가 생활문화센터, 공공도서관, 공공체육관 등을 건립하고, 학생과 주민이 시설물을 공유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학교시설 복합화는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의 하나로, 학교 터 일부에 주민도 활용할 수 있는 문화ㆍ체육ㆍ복지시설을 설치ㆍ운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교육청이 학교 터를 제공하면 지자체가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증산중 시설 복합화 사업’ 시설 배치도.

증산중 터는 애초 고등학교 부지였지만, 고교 신설 계획이 없어 6여년간 나대지로 방치돼 오다, 2020년 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중학교를 지을 수 있게 바꿨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이곳에 중학교를 신설해 신도시 내 중학교 과밀현상을 해소할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물금신도시는 학교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공공시설과 문화ㆍ체육시설이 부족해 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가 상당히 높지만, 신도시 특성상 도시계획이 끝난 상황에서 공공시설을 위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산시와 교육청이 협의해 증산중 부지 일부에 공공시설을 신설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이다.

이후 양산시가 ‘중산중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추진, 2021년 국무조정실 주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5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하지만 오는 4월 ‘교육부ㆍ행정안전부 공동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최종 설립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공동 중앙투자심사에 대비해 1월 초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시와 협의회를 마련해 학생 안전사고에 대비한 학생과 차량 진ㆍ출입로 위치 변경, 시설물 내 이동 동선 조정, 안전사고 책임 주체 등을 논의했다”며 “신설이 최종 확정되면 그동안 학생의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 요구가 계속해서 제기됐던 양산 19학교군 내 중학생 통학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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