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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남도의원 선거] ‘후보 기근’에 선거구 분구 등 변수..
정치

[경남도의원 선거] ‘후보 기근’에 선거구 분구 등 변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1/28 12:26 수정 2022.07.11 09:10
2022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②

커다란 태풍인 대통령선거 바람에 밀려 아직 지방선거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유권자 관심이 덜한 데다 선거구가 넓어 선거운동마저 힘든 경남도의원은 올해도 여전히 ‘후보 기근’ 현상을 보인다.


현재 경남도의원 4석 가운데 3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이 단출하다. 현직 도의원 외에는 이렇다 할 후보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대선 결과만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교적 다양한 후보가 출연하면서 한층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직 도의원과 출마 경험이 있는 후보뿐 아니라 새 인물도 다수 거론돼 관심이 쏠린다.


보수 정서지만, 대통령 사저 바람 변수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중앙ㆍ삼성ㆍ상북ㆍ하북ㆍ강서) = 상대적으로 보수 정서가 강한 농촌ㆍ원도심으로,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경남도의원 4석 가운데 유일하게 보수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생활할 사저가 있는 곳으로,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새롭게 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역인 국민의힘 소속 한옥문 경남도의원이 일찌감치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주자들 이름이 많이 오르내린다. 국민의힘은 김병주 전 중앙동문화체육회장(55), 정재환 전 경남도의회 부의장(69), 최영호 전 양산시의원(61) 등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다. 민주당에서는 현재 권동억 캠버스 소방공무원법 교수(60)가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다.


선거구 분구로 의석 2개 기대감 고조

◆경남도의원 제2선거구(물금ㆍ원동) = ‘선거구 분구’라는 변수로, 후보 결정에 더욱 고심하는 분위기다. 헌법재판소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변경하면서 인구 12만명이 넘는 물금읍의 경우 분구 가능성이 있다. 물금읍이 기존 법정리 기준으로 나뉘면 도의원이 2석으로 늘어난다.

민주당은 현역인 이상열 경남도의원(56)과 심경숙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54)이 출마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분구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역시 후보군에 지각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역 도의원에 도전장 내민 새 인물

◆경남도의원 제3선거구(동면ㆍ양주) = 양산시의원 후보는 넘치지만, 경남도의원은 현재까지 후보 기근 현상이 뚜렷하다. 양산신도시 1단계로 조성 20년이 지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많은 양주동과 사송신도시ㆍ석금산신도시 등 외부에서 유입된 젊은 유권자들이 많은 동면이 대조를 이루며 여야 대결 구도가 팽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현역인 표병호 경남도의원(62)이 유일한 후보로 거론되는 반면, 국민의힘은 권혁준 전 동면석산신도시아파트연합회장(65), 형선우 양산시갑지역위원회 청년위원(34) 등 정치신인들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야 지지 성향 팽팽한 구도

◆경남도의원 제4선거구(서창ㆍ소주ㆍ덕계ㆍ평산) = 과거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민주당에서 서형수 국회의원에 이어 김두관 국회의원을 연속 배출하면서 한동안 진보 지지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진보 진영의 기대와 달리 2년 전 국회의원선거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보여준 바 있어, 현재는 여야 모두 우위를 점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현역인 성동은 경남도의원(42)이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서는 허용복 전 허용복어학원장(59)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박인 전 경남도의원(61)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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