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앞서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행사가 열리지 못하면서 좀처럼 선거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특히, 양산시의원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들은 많지만, 출마를 공식화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아직은 두터운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은 채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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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원 가 선거구(상북ㆍ하북ㆍ강서) =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남도의원 선거구 변경에 따라 상ㆍ하북면과 원도심에 속하는 강서동이 합쳐지면서, 보수 성향이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대통령이 퇴임 후 생활할 사저가 있는 곳으로, 새로운 진보 바람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민주당은 현역인 박재우 양산시의원(42)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김지원 양산시갑지역위원회 사무국장(45)이 새로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현역인 이종희 양산시의원(63)이 3선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여기에 김창희 상북상인회장(59)이 합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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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원 나 선거구(중앙ㆍ삼성) = 중앙ㆍ삼성동은 그동안 보수가 강세를 보이였지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두 진영에서 각각 1명씩 시의원을 배출해 내면서, 양쪽 모두 쉽사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현역인 문신우 양산시의원(54)이 재도전 의사를 밝혔고, 김운선 신기주공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49), 신재향 양산시갑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52)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이용식 양산시의원이 양산시장 출마 뜻을 보이는 가운데, 공유신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외부강사(48)와 장성국 전 삼성동문화체육회장(57)이 출마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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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원 다 선거구(물금ㆍ원동) =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한 물금읍은 젊은 인구가 많아 진보 진영이 우세한 곳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의원 정수가 확대돼 4명까지 선출하면서 어느 지역보다 진보 진영 출마자가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현역인 임정섭 양산시의원이 일찌감치 양산시장 출마를 선언해 빈자리가 생긴 상황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가 6명가량으로 알려졌는데, 김혜림 양산시의원(32)만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3명이 모두 출마 의사를 밝혔다. 4선에 도전하는 김효진 양산시의원(55)과 재선에 도전하는 곽종포 양산시의원(51), 그리고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한 정숙남 양산시의원(53)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전직 시의원을 지낸 박말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산시협의회장(63)이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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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원 라 선거구(동면ㆍ양주) = 동면ㆍ양주동은 어느 선거구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역 4명이 모두 다시 출마하는 데다 전직 시의원까지 합세해 전ㆍ현직 간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회활동을 해온 정치 신인까지 등장하면서 피 말리는 당내 공천 경쟁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현역 3명이 출마를 확정했다. 정석자 양산시의원(54)이 3선 도전을, 최선호 양산시의원(52)과 비례대표로 입성한 박미해 양산시의원(55)이 재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6대 시의원을 지낸 이기준 양산시학원연합회장(52)을 비롯해 강명구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56)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김태우 양산시의원(54)이 다시 한번 도전을 선언했고, 안경숙 ISE 미국국무부재단 한국코디네이터(58)와 최복춘 국제라이온스 355D(울산ㆍ양산)지구 연수부원장(55)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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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원 마 선거구(서창ㆍ소주) = 서창ㆍ소주동은 3선을 지낸 서진부 양산시의원이 시장 출마를 고심하는 상황에서, 비교적 젊은 정치인이 대거 등장했다. 재선을 노리는 젊은 현역 의원은 물론 의회 첫 입성을 노리는 정치 신인도 30~40대다.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진 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태영 영산대학교 겸임교수(42)와 성낙평시민사회연구회장(56)이, 국민의힘은 재선을 노리는 이장호 양산시의원(38) 과 성용근 (주)재호자원 대표(46)가 출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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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원 바 선거구(덕계ㆍ평산) =덕계ㆍ평산동은 양산시의회 최다선인 현역 의원이 5선을 노리는 가운데, 젊은 정치 신인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여기에 지역에서 꾸준한 사회활동으로 경험을 쌓아온 인물들도 합세하며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상태 양산시을지역위원회 사무국장(42), 김석규 덕계동주민자치회 사무국장(44)이, 국민의힘은 5선에 도전하는 박일배 양산시의원(68)과 김판조 양산시을지역위원회 부위원장(58), 이진희 양산시자율방범연합회장(47)이 출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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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원 비례대표 =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정받은 비례대표도 서서히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최순희 양산시갑지역위원회 조직국장(57), 페레즈 재클린 경남도당 다문화위원장(49), 하은진 양산시을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45)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손영옥 중앙당 여성부위원장(64)과 송은영 양산시학부모연합회장(40)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