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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병ㆍ의원 5곳서 코로나 검사… 12곳으로 확대 방침..
사회

양산 병ㆍ의원 5곳서 코로나 검사… 12곳으로 확대 방침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2/03 15:53 수정 2022.02.03 16:09
PCR 검사 전 신속항원검사 가능한 의료기관에
3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 병ㆍ의원 5곳 동참
웅상보건지소 주말 미운영에 주민 불만도 증폭

지난달 29일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운영하는 베데스다복음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오늘(3일)부터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양산지역 병ㆍ의원은 모두 5곳이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수급 여부에 따라 12곳까지 확대ㆍ운영할 방침이다.

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3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바뀐 가운데,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고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ㆍ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앞으로 기침ㆍ인후통, 콧물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60세 이상 고령이거나 밀접접촉자, 의사 소견서가 있는 고위험군이 아니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

이처럼 PCR 검사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양산시보건소와 웅상보건지소, 물금임시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동네 병ㆍ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신속항원검사 정확도는 PCR보다 낮지만 15분 이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양산지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ㆍ의원은 ▶베데스다복음병원(신기동, 384-9901) ▶서울패밀리병원(물금읍, 785-2020) ▶웅상중앙병원(서창동, 912-1491) ▶이진정형외과의원(덕계동, 364-5511) ▶대범소아청소년과의원(양주동, 372-5885) 등 5곳이다.

애초 양산지역 검사진료체계 참여를 신청한 병ㆍ의원은 12곳으로, 이 가운데 5곳에서 우선 운영한다.

양산시보건소는 “연휴가 맞물리다 보니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키트 배송이 늦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오늘부터 참여하지 못한 병ㆍ의원이 7곳 더 있다”며 “검사 키트가 수급되면 바로 참여할 예정이고, 12곳 외 추가 병원도 순서대로 확대ㆍ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상보건지소 운영시간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양산시보건소, 물금임시선별진료소와 달리 웅상보건지소는 토, 일, 공휴일에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웅상지역 병ㆍ의원 역시 토요일 오전을 제외하고는 주말에 운영하지 않아 웅상주민 상당수가 주말 검사를 위해서는 양산시보건소나 울산 문수구장선별진료소를 전전해야 하는 상황. 더욱이 앞으로 선별진료소는 관리자 감독 아래 무료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ㆍ의원은 진찰료 5천원을 검사자가 부담해야 한다.

한 웅상주민은 “자차가 없는 사람은 대중교통으로 양산시보건소나 울산을 간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별진료소 운영마저 웅상지역이 소외당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보건소는 “하루 2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역학조사 등을 수행할 인력 부족이 심각해 일시적으로 주말 운영이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양산지역 병ㆍ의원 12곳 가운데 절반가량이 웅상지역 병ㆍ의원으로 대체 기관을 충분히 운영할 예정이지만, 웅상보건지소 주말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재개할 것”이라고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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