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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회와 의정동우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통합청사 최적지는 양산”이라고 강조했다. [엄아현 기자] |
부울경 메가시티 통합청사 양산 유치전에 양산시에 이어 양산시의회도 동참했다. 지리적 중심성ㆍ접근성, 역사ㆍ문화적 관계성,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등을 강조하며 ‘통합청사 최적지는 양산’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양산시의원과 양산시의정동우회는 15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삼산의 중심은 양산, 통합청사는 양산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자회견을 했다.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지방자치단체)는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ㆍ부산ㆍ울산 3개 도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로 제시한 초광역 협력이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위한 법률 근거가 마련되고, 이에 발맞춰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 꾸려지면서 추진에 탄력을 얻었다.
하지만 통합청사 위치를 두고 경남과 울산 간 유치 경쟁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다 최근 3개 도시 대표가 ‘통합청사는 지리적 가운데로서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합의하면서 양산ㆍ김해 등 경남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양산시의회는 ‘지리적 중심성ㆍ접근성’, ‘역사ㆍ문화적 관계성’,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등을 3가지를 강조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통합청사 최적지는 양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탁월한 지리적 중심성ㆍ접근성에 대해서는 “양산은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지선, 부산외곽순환도로, 국도7호선, 국도35선으로 3개 시ㆍ도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또, 기존 운행 중인 부산지하철 2호선과 현재 건설 중인 노포~양산 간 도시철도, 그리고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동남권 순환광역철도와 계획 중인 물금역 KTX 정차까지 이뤄지면 어느 지자체도 범접할 수 없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뛰어난 역사ㆍ문화적 관계성으로는 “양산은 지리적으로 신라와 가야의 접경지역으로, 문화가 융합되는 곳”이라며 “이에 필연적으로 양산의 역사ㆍ문화는 경남과 부산ㆍ울산의 역사ㆍ문화가 융합되고 발전되는 중심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강조했다. 이들은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갖추는 것이 메가시티 출범의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인재 양성, 기업 유치, 창업생태계 확보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지에 통합청사가 위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양산은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교육기관과 양산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 종합의료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어 이를 바탕으로 동남권 의ㆍ생명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 20만평의 양산부산대 유휴부지와 30만평의 양산ICD 부지는 국가 균형발전과 부울경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과 기업 유치, 창업생태계 확보를 위한 무한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상황이나 기타 이유로 통합청사가 경쟁력이 부족한 지역으로 정해진다면 메가시티 위상은 출발부터 삐걱댈 것이며, 성공 또한 장담하지 못할 것”이라며 메가시티 성공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방향 제시를 바라는 800만 부울경 시ㆍ도민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메가시티 청사는 양산에 둬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