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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여야 정치권 앞다퉈 물금역 KTX 정차 “환영” ..
정치

양산 여야 정치권 앞다퉈 물금역 KTX 정차 “환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4/14 10:20 수정 2022.04.14 10:28
국민의힘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기자회견 열어
민주당 “조속한 임시회로 행정절차 서둘러야”
정치권 잇따른 치적 기자회견에 불편한 시선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ㆍ을지역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물금역 KTX 정차를 환영했다. [엄아현 기자]

물금역 KTX 정차 확정을 두고 지역 정치권이 앞다퉈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운행을 앞당길 수 있게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ㆍ을지역위원회는 13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금역 KTX 정차를 환영했다. 앞서 12일에는 국민의힘 양산시갑ㆍ을당원협의회가 사실상 확정임을 시사하며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민주당은 “양산시는 더불어민주당과 관계부처 협업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통해 경제성을 충분히 갖췄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을 집요하게 설득해 왔다”며 “이처럼 물금역 KTX 정차의 조속한 확정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을 양산시민과 더불어 환영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주셨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해 현재 300m인 승강장을 120m 연장해야 하고, 30억원 정도 사업비를 양산시가 전액 부담하기로 한 바 있다”며 “이에 양산시는 양산시의회와 협의해 이른 시일에 임시회를 통해 해당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여야 정치권의 잇따른 기자회견에 불편한 시선도 많다. 양산시민 숙원인 물금역 KTX 정차는 정치권은 물론 행정과 민간 모두가 힘을 모아 이룬 성과인데도, 서로 자신의 치적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실제, 기자회견에서 이재영 민주당 갑지역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국민의힘에서 마치 자신들 성과인 것처럼 (기자회견을 통해) 이야기하니, 우리가 일하고 본 것을 절도당하는 느낌을 받게 돼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양산시와 양산시의회가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공식 문서 등이 필요한데, 아직 이렇다 할 공문을 받지 못한 입장에서 정치권이 홍보전부터 펼친 셈이. 이에 자칫 후속 절차 진행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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