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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면주민 숙원 ‘온전한 중학교 설립’, 해결방안 찾나?..
정치

동면주민 숙원 ‘온전한 중학교 설립’, 해결방안 찾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4/22 16:18 수정 2022.04.22 17:14
박종훈 교육감 예비후보, 중학교추진위와 협약 체결
최선호 시의원 예비후보와 함께 ‘중학교 신설’ 공약
“규모 줄여 교육부 승인 없이 자체 예산으로 가능”

동면주민과 학부모들로 구성한 석ㆍ금산지구 중학교추진위원회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와 ‘중학교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엄아현 기자]

 

동면 석ㆍ금산신도시 주민 숙원인 ‘중학교 추가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학교 신설에 비교적 보수적인 교육부 승인 없이 경남도교육청과 양산시 의지로 신설을 추진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면주민과 학부모로 구성된 석ㆍ금산지구 중학교추진위원회는 20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와 ‘중학교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중학교 신설을 제1 공약으로 내세운 최선호 양산시의원 예비후보와 함께 박 예비후보 역시 양산지역 공약으로 이행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면은 현재 초ㆍ중통합학교 형태의 금오중학교가 있지만, 21학급 규모로 동면지역 초등학교 3곳의 졸업생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때문에 중학교 추가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학교 신설에 보수적인 교육부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와 최 예비후보에 따르면 교육부 심사 의뢰 없이 중학교를 신설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찾았다.

현재 동면 금산리 (가칭)양산특성화고 예정 부지 옆에 1만여㎡ 학교 용지가 남아 있다. 이곳에 300억원 미만의 예산으로 중학교를 추진한다면 교육부 승인 없이 경남도교육청 차원의 학교 신설이 가능하다는 것.

경남도교육청이 7천여㎡를 활용해 18학급 규모의 중학교를 신설하면 300억원 미만으로 교육부 승인 없이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산시가 나머지 3천여㎡ 부지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면 일종의 ‘학교시설 복합화’ 형태의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예비후보는 “학교를 신설하는 데 학부모들이 1인 시위나 서명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전 교육감으로서 죄를 짓고 있는 심정까지 들었다”며 “인구절벽 탓에 중앙정부가 학교 신설에 신중한 입장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그 판단은 선출직 교육감에게 맡겨야 하며, 예산 낭비 없이 꼭 필요한 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교육감의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 역시 “1인 시위, 서명운동, 항의 방문, 추진위 결성 등 주민의 끈질긴 요구와 설득으로 중학교 신설에 한 걸음 전진한 느낌”이라며 “오늘 이 협약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중학교 신설 추진에 모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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