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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증산중 시설 복합화’ 정부 심사 통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4/25 11:20 수정 2022.04.25 11:46
증산초 옆 31학급 규모 건립, 2025년 개교 추진
학교 터 일부에 체육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물금신도시 내 증산중 복합화 시설 건립 예정 위치. [양산시민신문]

물금신도시 내 (가칭)증산중학교 터에 추진 중인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정부 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2025년 3월, 31학급 규모 증산중학교와 함께 문화센터, 도서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이 설립된다.

경남도교육청과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 갑)에 따르면 ‘증산중ㆍ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지난 22일 교육부ㆍ행정안전부 공동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증산중학교는 범어리 2785-2 일대 1만5천488㎡ 터에 31학급(특수 1학급 포함), 학생 수 846명 규모로, 총사업비 657억원을 들여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학교 터 가운데 4천㎡는 양산시가 135억원을 들여 생활문화센터(1천㎡), 공공도서관(2천㎡), 공공체육관(1천㎡) 등을 건립하고, 학생과 주민이 시설물을 공유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 같은 학교시설 복합화는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의 하나로, 학교 터 일부에 주민도 활용할 수 있는 문화ㆍ체육ㆍ복지시설을 설치ㆍ운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교육청이 학교 터를 제공하면 지자체가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증산중 복합화 시설 배치도. [경남도교육청/자료 제공]

증산중 터는 애초 고등학교 부지였지만, 고교 신설 계획이 없어 6여년간 나대지로 방치돼 오다, 2020년 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중학교를 지을 수 있게 바꿨다. 교육청은 이곳에 중학교를 신설해 신도시 내 중학교 과밀현상을 해소할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물금신도시는 학교만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공공시설과 문화ㆍ체육시설이 부족해 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가 상당히 높지만, 신도시 특성상 도시계획이 끝난 상황에서 공공시설을 위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산시와 교육청이 협의해 증산중 부지 일부에 공공시설을 신설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 추진에 나선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공동투자심사에서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에 있어 학교 중심 공간 배치를 통한 실내ㆍ외 학습 환경을 조성해 학생 교육 여건 확보가 시설 설립 과정에서 최우선 고려해야 할 부분임이 강조됐다”며 “이를 위해 교육청에서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게 터 안에 있는 학교와 복합화 시설 배치 관계가 설계 단계에서부터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양산시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21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영석 국회의원은 “증산중ㆍ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이 완성되면 양산 19학교군 내 중학교 학생들 원거리 통학 여건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수요에 맞은 복합시설로 활용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자체 부지 확보 부담을 완화해 예산 투자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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