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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물금역 KTX 정차, 양산시의회 동의로 ‘급물살’..
행정

물금역 KTX 정차, 양산시의회 동의로 ‘급물살’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5/03 17:06 수정 2022.05.03 17:28
역사 시설개량사업 협약서 만장일치로 채택
승강장 확장 등 50억원 규모 공사 착수 예정

양산시의회가 제186회 임시회를 열어 물금역 KTX 정차 시설개량사업을 위한 협약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사진은 현재 물금역 전경. [양산시민신문/자료사진]

 

물금역 KTX 정차가 양산시의회 동의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양산시의회는 2일부터 이틀간 제186회 임시회에 돌입, 물금역 KTX 정차 시설개량사업 위ㆍ수탁 협약서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 물금역 KTX 정차 시설개량을 위한 실시설계비 증액 변경 건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담아 의결했다.

물금역에 KTX가 원활하게 정차하기 위해서는 국가철도공단이 현재 300m인 승강장을 112m 연장하고, 건축ㆍ신호 등 시설을 개량해야 한다. 이에 드는 사업비는 50억원 정도로, 양산시가 전액을 부담하기 위해서는 양산시의회 동의 후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동의안에는 국가철도공단이 사업을 시행하고, 양산시가 사업비를 부담해 철도 시설을 개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동시에 기존에 확보한 위탁사업비 3억원에서 1억원을 증액, 4억원을 국가철도공단에 기본ㆍ실시설계비로 지원해 올해 하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물금역에는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가 정차했지만, KTX는 정차 없이 통과만 했다. 이 때문에 양산시민이 KTX를 타려면 울산역까지 40분, 구포역까지 30분 거리를 이동하는 시간ㆍ경제적 불편을 겪으면서 물금역 KTX 정차는 지역 숙원으로 대두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난해 9월 물금역 KTX 정차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물금역에 하루 6회 KTX가 정차하면 비용편익비(B/C)가 1을 넘겨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행정은 물론 정치권과 민간 모두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지난달 물금역 KTX 정차를 확정해 본격적인 후속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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