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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따오기 날다··· 제5회 우포따오기 야생 방..
기획/특집

창녕 우포늪 따오기 날다··· 제5회 우포따오기 야생 방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2/05/12 15:16 수정 2022.05.12 15:16

창녕군은 야생 복원을 목표로 제5회 우포따오기 야생 방사를 진행했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사진 제공]

창녕군은 환경부, 문화재청, 경남도와 함께 따오기 야생 복원을 목표로 제5회 우포따오기 야생 방사를 4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진행했다.

이날 야생 방사에서는 현재 야생에 서식하는 수컷 따오기 수가 더 많아 번식쌍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암컷 22마리와 수컷 18마리 등 총 40마리를 이전과 동일하게 방사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야생에 서식하는 따오기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개체군 서식 장소, 계절별 행동과 먹이, 개체군 내 성비 등 동향을 확인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따오기 번식기 행동 관찰을 통해 암컷 따오기가 착용한 위치추적기(GPS)가 교미 행동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제4회 우포따오기 야생 방사부터 시작해 방사 개체의 절반인 20마리에 한해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있고, 암컷은 가급적 부착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자연번식을 통해 개체군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제5회 우포따오기 야생 방사는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냥 훈련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해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야생 방사를 통해 하늘을 날아오르는 우포따오기. [경남지역신문협의회/사진 제공]

야생 방사하는 따오기는 모두 복원센터 사육 프로그램에 따라 성장한다. 사육 상태에서 제공하는 먹이인 사료와 미꾸라지에 길들여 있어 야생에서 섭취해야 할 먹이에는 익숙하지 않고, 먹이로 인지하지도 못한다. 특히, 움직임이나 활동성이 떨어지고, 표면이 돌처럼 딱딱한 우렁이나 조개 같은 먹이는 제공하더라도 먹이로 인지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섭취하지 못한다.

센터에서는 방사 개체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먹이 인지 훈련을 실험적으로 진행해 친환경 영농에 활용하는 중국산 왕우렁이를 먹이로 인지하는 훈련에 성공했다.

한정우 군수는 “따오기 야생 방사를 통해 생태계가 더 건강해지고, 유익해진다면 몸담고 있는 모든 생명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파괴하고 뒤틀어 버린 소중한 생태계 가치를 되새기고 보전과 회복을 위한 노력에 모두가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창녕군 이방면 일원에서 3월 20일부터 4월 3일에 걸쳐 세 쌍의 따오기가 총 11개의 알을 산란해 4개 알이 부화에 성공해 새끼 야생 따오기 4마리가 부화에 성공했다.

창년군은 2019년부터 4차례에 걸친 야생 방사로 따오기의 복원과 야생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제3회 방사까지는 모두 봄철에 진행했으나, 제4회는 가을에 진행하는 등 최적 시기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사는 경남지역신문협의회 회원사 공동으로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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