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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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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치신인 이묘배 당선인 “양산을 놀고, 배우고, 꿈 꾸는 도시로”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6/10 11:29 수정 2022.06.10 13:36
더 많은 아이에게 ‘왜?’라는 질문 던지기 위해 정치 입문
4월 결혼 앞두고 출마 결심하면서 신혼여행 대신 선거운동
“민주당 ‘포용’ 가치처럼 더 많이 ‘행복’한 사회 만들겠다”

양산시의원 나 선거구(물금ㆍ증산ㆍ가촌, 원동)에 당선된 이묘배 당선인. [엄아현 기자]

‘청년’과 ‘여성’이라는 타이틀로 양산시의회에 입성한 정치신인이 있다. 만 29세 이묘배 당선인이다. 하지만 그는 단지 청년과 여성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고 당차게 말한다.


이 당선인은 “저는 4년째 운영 중인 사업체를 가진 ‘사업가’이자, 7세부터 성인까지 두루두루 교육했던 ‘교육자’이며, 4월에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이자, 자녀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모’이기도 하다”며 “청년과 여성일 뿐 아니라 사업가, 교육자, 신혼부부, 부모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당선인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물금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논술학원도 철학을 접목해 가르치고 있다. 그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도 철학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철학은 난해하고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학문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그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라며 “아이들이 철학교육에 즐겁게 참여하고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사교육을 벗어나 좀 더 많은 아이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고 ‘정치라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정당 활동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선택한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의 가치 가운데 ‘포용’이라는 단어에 매료됐다고. ‘포용’은 ‘가능한 더 많이 감싸 주거나 받아들인다’는 의미인데, 여기서 ‘가능한 더 많이’라는 의미가 자신의 정치 철학과도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은 “사실 ‘모두가 행복한 사회’라는 말은 허구에 가깝지만, ‘좀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한 사회’는 만들어봄 직한 지역사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더 많은 아이가 행복한 양산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세 살 행복 여든까지!’라는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청년, 신혼부부, 부모들이 바라는 ‘교육ㆍ문화’
인근 대도시 아닌 양산에서 누릴 수 있도록
“황산공원 개선 등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겠다”


선거 과정은 쉽지 않았다. 기호 ‘가’라는 이점은 분명 있었지만, 양산이 고향이 아닌 데다 정당 활동도 그리 오래되지 않아 도움을 받을 사람을 구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남편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그는 “지난 4월 결혼을 앞두고 출마를 결심하면서 신혼여행을 선거운동으로 대신하게 됐다”며 “좋은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정치를 권유한 사람이 남편이고, 신혼여행을 미루고 지역구를 함께 돌며 누구보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준 사람도 남편이기에 좋은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묘배 당선인(사진 오른쪽)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거리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묘배 당선인/사진제공]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 내내 ‘교육’과 ‘문화’를 강조했다. 양산의 청년과 신혼부부, 자녀를 가진 부부가 가장 목말라 하는 것이 바로 교육ㆍ문화다. 양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인근 부산ㆍ울산으로 이동이 쉽다 보니, 교육ㆍ문화를 양산 외 지역에서 경험하는 것을 당연시한다. 변화가 꼭 필요하다.

이 당선인은 “양산이 영어ㆍ수학 사교육으로 부산을 이길 수 없고,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즐비한 대도시의 문화를 따라갈 수는 없다”며 “하지만 양산은 교육ㆍ문화를 다양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매력적인 도시이기에, 내가 사는 이곳에서 먹고, 놀고, 즐기고, 배우고, 꿈꾸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우선, 황산공원 캠핑장 증설, 바비큐장 신설 등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겠다고. 그리고 컨셉스토어와 연계한 도심 속 도서관 설립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배우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심야 시간에 강변을 거닐며 교류할 수 있는 ‘나이트 워크’, 황산공원에서 바라본 하늘을 그려보는 ‘공원 속 사생대회’, 비주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독립영화 상영’ 등 특색있는 행사도 구상 중이다.

마지막으로 “청년을 위한 정책이 오로지 ‘일자리’와 ‘취업’에만 매몰돼서는 ‘도시’로서 가치가 없다는 생각으로, 이 외의 것들을 채우는 것을 저의 역할로 보고 있다”며 “때문에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하면 양산시에서 운영 중인 박물관, 도서관, 청년센터, 청소년문화회관 등 기존 공공시설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를 먼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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