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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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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야당 비례대표 어깨 무겁지만, ‘다름’ 인정하는 협치할 터”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6/28 15:31 수정 2022.06.29 10:11
∎ 최순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양산시의원 당선인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만난 고객들이 든든한 지원자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으로 ‘정치’에 눈떠
“개인에 떠넘겼던 ‘돌봄’ 이제 사회책임제 만들겠다”

여당에서 다시 야당이 됐다. 제7대 양산시의회에서 여당이자 다수당으로 원내 주도권을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 다시 야당의 길을 가게 됐다. 그래서 최순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 어깨가 더욱 무겁다.


최 당선인은 “야당 비례대표는 양산 전역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사사건건 대립하고 싸우기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건전한 대화와 협치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순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아현 기자]

 

지난 27일 본지 인터뷰가 시작되자 솔직하고 당당한 최 당선인 평소 모습과 달리 정치인의 자질(?)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 자랑’에는 잠깐 머뭇머뭇했다. 그러다 편안하게 살아온 얘기를 해 달라는 요청에 조심스레 말 문을 열었다.


그는 1998년 삼성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뒤 8년 만에 전국 판매왕에 올랐다. 하지만 아무리 자동차를 잘 팔아도 ‘유일한 여성 직원, 심지어 결혼한 여성’에 대한 차별은 피할 수 없었다. 부당함을 토로하며 소위 말하는 ‘윗선’과 다투기도 참 많이 했다고.

최 당선인은 “한 번은 사무실 구석에 놓인 내 책상을 옮겨 달라고 항의하다, 결국 사무실 밖 자동차 전시장으로 책상을 옮겼다”며 “반항의 의미로 한 선택이지만, 오히려 고객 응대에 유리한 측면이 있었는데, 6개월 정도가 지나니 직원들이 하나둘 전시장으로 책상을 옮기더니 급기야 전시장이 우리 사무실이 돼 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미소 지었다.

최 당선인 봉사활동 경력은 자그마치 20년이다. 물론,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인맥 확장을 위해서였다. 최 당선인은 ‘먹고 살기 위해서 시작한 봉사활동’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그런 그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도 결국 봉사활동 때문이다.

최 당선인은 “주민자치위원부터 한자녀더갖기운동본부, 학교운영위원회, 라이온스클럽, 복지관 후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참 많은 지역사회 봉사단체에 몸 담았다”며 “그러다 보니 자연히 지역사회의 춥고 그늘진 곳을 자주 보게 됐고, 일회성 봉사나 후원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면서 ‘정치’에 눈뜨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산시갑지역위원회에서 5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최순희 당선인/사진 제공]

최 당선인은 선거운동 내내 ‘돌봄’을 강조했다. 혼자서 생활할 수 없는 아이부터 노화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까지 돌봄은 필수다. 그동안 돌봄은 온전히 개인이나 가족의 몫이었고, 그중 여성에게 많은 짐을 지운 게 사실이다. 최 당선인 역시 돌봄의 연속이었다.

그는 “남편의 장기 해외 근무로 육아와 돌봄은 늘 내 몫이었다. 딸아이 육아부터 지병이 있으신 시부모님 부양, 사정이 있는 시댁 조카 돌봄까지 ‘아내, 엄마, 며느리’라는 이름에 최선을 다하며 훈장 같은 세월을 살아왔다”며 “하지만 이제 돌봄은 더는 개인에게 떠넘길 일이 아닌 사회에서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사회복지서비스로, 돌봄 공백이 없는 양산형 책임돌봄제도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최 당선인 휴대전화에는 양산시민 1만5천명이 저장돼 있다. 24년간 고객으로 만난 모든 사람의 정보를 저장하고 업데이트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큰 자산이다.

최 당선인은 “24년간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나의 목적은 ‘판매’가 아니라 ‘관계’였기에 영업사원 최순희가 아닌, 그냥 최순희로 만나 인연을 맺었고, 자동차가 필요한 시점에 자연스럽게 지인으로서 구매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며 “정치 역시도 시민 삶 속에 녹아드는 ‘생활정치’로, 마음 편히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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