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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LH 매입 후 수년째 방치한 양산지역 빈 아파트 346가구..
정치

LH 매입 후 수년째 방치한 양산지역 빈 아파트 346가구, 일반분양 전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8/26 16:18 수정 2022.08.29 09:43
윤영석 의원, LH 설득해 분양 전환 이끌어
“시민 주거 부담 덜도록 총역량 동원할 것”

윤영석 국회의원. [양산시민신문/자료 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했지만, 장기간 방치됐던 양산지역 내 빈 아파트 34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양산 갑)에 따르면 정부의 ‘지방 미분양 아파트 활용방안’과 ‘임대주택 확보 협조’에 따라 LH는 2008년부터 양산지역에서 미분양된 아파트 720가구를 매입해 10년간 임대해 왔다.

그러나 최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입한 720가구 가운데 346가구(48%)가 수년째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LH가 해당 아파트 공가 세대 관리비로 11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윤 의원은 “LH 빈집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집값이 폭등하고 전세대란으로 시민은 힘들어하는데 LH는 분양 여건 악화를 원인으로 내세우며 공공주택을 수년째 빈집 상태로 방치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후 윤 의원은 LH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한 결과, 마침내 LH로부터 일반분양을 통해 빈집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에 8월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에서 분양 공고가 게재됐고, 접수 기간은 9월 6일부터 8일까지다.

대상은 양산지역 5개 아파트 단지로 ▶주남동 신원아침도시(80가구) ▶평산동 한일유앤아이(85가구) ▶명동 화성파크드림(57가구) ▶삼호동 유승한내들(37가구) ▶강서동 일동미라주(87가구) 등으로 모두 전용면적 84㎡ 규모다. 이 가운데 개ㆍ보수가 필요한 일부 가구는 공사가 완료된 후 분양공고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

신청 조건은 ▶만 19세 이상 ▶세대 구성원이 전원 무주택자 ▶재당첨 제한에 해당하지 않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고일 기준 양산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은 1순위로 자격이 부여된다.

윤 의원은 “LH는 장기 공가 해소를 위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자격 완화 등 제도 개선과 긴급 주거 지원 등을 통한 다각적인 수요 발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주거 안정 측면에서 무주택 실수요층의 주거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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