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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산YWCA ‘여성들의 이야기터’… 베트남 이주여성 강영옥 씨 대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9/08 10:50 수정 2022.09.08 11:04
결혼이주여성 정착기, 여성 삶의 애환 등 ‘공감’

제15회 여성들의 이야기터. [양산YWCA/사진 제공]

(사)양산YWCA가 7일 ‘제15회 여성들의 이야기터’를 개최했다.

여성들의 이야기터는 여성들이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겪은 경험담과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여성들의 정책적인 바람을 소신껏 발언하는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대상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주제로 발표한 강영옥(34, 평산동) 씨가 차지했다. 강 씨는 베트남에서 결혼으로 인해 이주해 한국 생활의 어려운 점을 잘 극복하고 지금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며 열심히 사는 얘기를 들려줬다.

최우수상은 베트남에서 결혼으로 이주해 고부 갈등을 극복하면서 한국 시어머니로부터 친정어머니와 같은 넘치는 사랑을 받는 삶인 ‘어머니의 사랑’을 발표한 진수현(37, 평산동) 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반려동물 길거리 배설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엄마 아빠! 제 자존심을 지켜주세요’를 발표한 김인숙(52, 양주동) 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장려상은 한국에서 장녀로 살아가는 애환을 담은 ‘K-장녀’를 발표한 장미라(47, 양주동) 씨와 양성평등 사회를 위한 ‘평범한 워킹맘의 일과 삶 연대를 꿈꾸며’를 발표한 이혜경(45, 물금읍) 씨가 각각 차지했다.

여성들의 이야기터는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서 직업인으로 정착하는 과정과 일상의 행복한 삶이 고스란히 전달돼 공감을 얻었다. 또한, 환경과 관련한 녹조 문제와 기후위기, 여성의 불평등한 삶, 반려동물 배설물 처리에 관한 문제 등 생활 속 다양한 주제를 담은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양산YWCA는 “여성들이 ‘나’로부터 시작해서 ‘여성’으로서 ‘여성인 우리’의 주장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함으로써 여성 권익 신장과 사회참여 활동을 촉진하며 양성평등한 지역사회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행사 취지”라며 “앞으로도 사회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여성이 삶터와 일터에서 주체자로 역할을 해나가며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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