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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복춘 양산시의원 “양산꼬리치레도롱뇽과 공존하는 양산돼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09/29 10:45 수정 2022.09.29 11:15
멸종위기종 보호ㆍ관리 대책 마련 촉구

최복춘 양산시의원. [양산시의회/사진 제공]

동면 사송신도시 일대에 서식하는 ‘양산꼬리치레도롱뇽’ 보호ㆍ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양산시의회에서 나왔다.

최복춘 양산시의원(국민의힘, 동면ㆍ양주)은 28일 열린 제190회 양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양산꼬리치레도롱뇽과 함께 공존하는 양산’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최 의원은 “최근 중국 난징임업대 아마엘 볼체 교수에 의해 양산에 살고 있는 도롱뇽이 발견됐고,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허파로 숨 쉬지 않고 피부로 호흡하는 새로운 종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실제 멸종위기종 2급인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은 긴 꼬리와 튀어나온 눈, 허파 없는 한반도 고유종, 600만년 전 단층 활동으로 양산ㆍ밀양 일대에 고립돼 새로운 종으로 진화한 전 세계 유일한 신종이다. 이에 학계를 통해 ‘신라’라는 이름을 딴 ‘Onychodactylus sillanus’라는 공식 학명까지 부여받았다.

최 의원은 “(양산꼬리치레도롱뇽 서식으로 인해) 양산은 귀한 자연자산을 가지게 됨과 동시에 친환경 도시로서 위상이 강화됨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자연에 관한 명성을 알리게 됐다”며 “하지만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사송지구에 사는 도롱뇽의 보금자리가 파괴돼 내년에는 이들이 돌아올지, 영원히 사라지고 마는 종이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시생태 현황지도 용역 결과를 언급하며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를 포함해 양산시 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종은 13종으로, 이 가운데 양산꼬리치레도롱뇽 서식지 안정은 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흰목물떼새의 회귀 가능성을 높여준다”며 대체서식지 안정화와 지속적인 관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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