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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석규 양산시의원 “지뢰 제거 끝나는 천성산, 시민 품에 돌려줘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10/11 11:01 수정 2022.10.11 11:23
12월 천성산 지뢰 제거작업 마무리 앞둬
일부 폐쇄 등산로 재개방 위한 점검 필요
‘양산 어울림길’ 조성 사업에 추가 반영도

천성산 지뢰 제거작업을 위해 등산로 일부를 폐쇄했다. [김석규 양산시의원/사진 제공]

 

12월 천성산 지뢰 제거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천성산 등산로 순차적 개방과 ‘양산 어울림길’ 조성사업 등으로 이제 천성산을 양산시민에게 오롯이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석규 양산시의원(민주, 평산ㆍ덕계)은 11일 그동안 지뢰 제거작업으로 시민 발길을 막았던 천성산 등산로 통제구간을 재개방하기 위한 행정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성산 지뢰는 과거 군부대 주둔 당시 방공유도탄 부대에서 매설한 것으로, 옛 양산포대(양산시 평산동 산 171-3번지 외 3필지) 4만7천802㎡ 일대에 지뢰 4천547발이 매설돼 있었다.

이에 2002~2003년 1차 제거와 2012년 2차 제거에서 3천901발을 제거하면서 646발이 남았다. 또, 2012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천성산 6천240㎡를 수색해 M14 대인지뢰 8발을 수거했지만, 내원사에서 환경파괴 민원을 제기하면서 중지됐다.

이후 2019년 9월 당시 서형수 국회의원이 재추진을 요구, 지뢰 제거가 재개됐다. 이에 양산시와 육군, 공군부대가 협의해 2020년 3월부터 천성산 등산로를 폐쇄하고 그해 6월과 10월 각각 한 발씩 총 2발을 추가로 제거했다. 현재는 내원사 부지까지 작전 범위를 넓혀 올해 12월까지 지뢰 제거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

김 의원은 “소중한 생태문화관광자원인 천성산이 2023년 양산시민에게 온전히 돌아가기 위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일부 폐쇄한 등산로에 대한 지뢰 제거 완료 검증은 물론, 전반적인 등산로 재정비를 통해 재개방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양산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양산 어울림길’ 조성사업에 지뢰 매설로 출입이 통제됐던 천성산 등산로까지 포함해 둘레길 조성 용역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시는 천성산을 포함해 영축산, 신불산, 오봉산, 금정산, 대운산 등 6개 명산을 잇는 ‘양산 어울림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298억원을 투입해 명품 둘레길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용역에는 통제했던 천성산 등산로 개방 이후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때문에 ‘양산 어울림길’ 추가 용역을 통해 천성산 둘레길에 관한 연구가 필요함과 동시에, 환경전문가와 일반 시민도 천성산 복원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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