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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면 수질정화공원 부지에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하나?..
사회

동면 수질정화공원 부지에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하나?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10/11 16:02 수정 2022.10.11 16:24
양산 첫 도교육청 직속기관 유치했지만
적합 터 찾지 못해 3년 동안 사업 표류
양산시, 물색 끝에 공원 터에 설립 제안
“적정 규모, 탁월한 교통입지 등 적합”

양산시가 경남도교육청에 새롭게 제안한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터. [양산시민신문/그래픽]

양산지역 첫 경남도교육청 직속 교육기관인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위치로 동면 수질정화공원이 새롭게 떠올랐다. 적합한 터 찾기에 나선 지 3년 만에 찾은 만큼, 이번 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양산시가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부지로 동면 금산리 1501번지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곳은 양산시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입구 맞은편 수질정화공원 주차장 인근으로, 적정한 규모에 터 모양이 반듯한 데다 교통입지까지 뛰어나 체험교육원 설립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진주에 이어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양산에 설립하기로 2020년 확정했다. 이에 양산시가 터를 무상 제공하고 교육청이 건축비를 대는 방식으로, 김해ㆍ밀양 등 동부권역을 아우르는 도교육청 직속 교육기관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지진이나 화재,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하게 하고 전문가가 상황별로 대처요령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시설이다. 여기에 유아안전ㆍ재난안전ㆍ교통안전ㆍ생활안전ㆍ학교안전ㆍ4D교육관 등 9개 교육관과 18개 교육장을 갖추고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했다.

문제는 위치였다. 애초에는 복합문화학습관이 들어서는 동면 금산리 1136-5번지 일대에 설립할 계획이었다. 복합문화학습관, 도서관과 더불어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설립해 이 일대를 교육문화단지로 조성할 목표였지만, 경남도교육청 검토 결과 터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협소해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 났다.

이후 교동유원지 일대와 물금신도시 학교 예정 용지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지만, 접근성과 비용 부담 등 문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3년 동안 사업이 표류했다. 더욱이 올해 연말 예정된 정부 중앙투자심사 때까지 적합 터를 찾지 못하면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에까지 놓이게 됐다.

더는 지체할 수 없어 애초 예정했던 복합문화학습관 인근 터를 재검토하기 위해 최근 현장점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질정화공원이라는 대안 터를 찾게 됐다는 것이 양산시 설명이다.

양산시는 “지난달에 이어 7일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한 도ㆍ시의원, 관계 공무원이 현장을 점검한 결과 수질정화공원 내 기상관측소 인근 터를 적정 부지로 선정했다”며 “복합문화학습관 인근 터에 비해 교통입지 여건이 좋아 창원과 김해 등을 아우르는 동부권 학생안전체험교육원 터로 안성맞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산시는 부지 선정 결과를 경남교육청에 통보하고 확정될 경우,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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