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최난경 시인, 첫 시집 <사람의 가슴엔 바다가 산다> 펴내..
문화

최난경 시인, 첫 시집 <사람의 가슴엔 바다가 산다> 펴내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10/31 09:28 수정 2022.10.31 10:04

최난경 시집 <사람의 가슴엔 바다가 산다>.

 

양산에 사는 최난경 시인이 첫 시집 <사람의 가슴엔 바다가 산다>를 펴냈다.

최난경 시인.
이 책은 압축된 언어로 눌러 담아놓은 도시 서정시로, 1부 푸른 현관의 노래, 2부 그렇게 가을이 왔다, 3부 잊혀진 섬들을 위하여, 4부 나에게 가는 길로 나눠 74편의 시를 빼곡히 담았다.

최 시인은 책 머리 시인의 말을 통해 “내 시 어느 한 구절이라도 당신 가슴에 닿아 잔잔하게 일렁일 수 있다면 참 많이 행복할 것 같다”며 책을 펴낸 이유 역시 한 편의 시로 담백하게 표현했다.

강영환 시인은 “도시 서민들 속에서 찾아낸 그들의 시련과 도전, 그리고 끝나지 않는 생에 대한 깊은 애착과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이끌어내는 젊은 감성의 섬세한 모습을 보여준다”며 “최난경의 시들은 일상에서 느끼는 삶의 아픔과 고난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바다의 힘이라고 인식하는 데서 출발하는데, 폭넓은 세계 인식을 바탕으로 시의 지평을 확장시켜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글을 읽고 쓰며 위로받은 기억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최 시인은 2015년 ‘문예운동’으로 등단해 현재 경남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람의 가슴엔 바다가 산다

눈물이 짠 이유
그 사람 마음속 깊이를 알 수 없는 이유
부딪히면 푸른 멍이 드는 이유
가끔 허우적거리는 이유
기대어 울고 싶은 이유
문득 그리워지는 이유
그 이유

너와 나
가슴 속엔
언제나
바다가 산다

-최난경 시인 <그래서 그렇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