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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문인협회 <양산문학 제27집>에 문향을 담다..
문화

양산문인협회 <양산문학 제27집>에 문향을 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11/29 09:47 수정 2023.12.01 13:50
시, 수필, 소설, 평론, 시사논평, 기행문 등
34명 작가, 75편 작품, 280여 페이지 분량

<양산문학 제27집> 출판기념회. [양산문인협회/사진 제공]

 

양산을 대표하는 문인(文人)들이 지난 1년의 열정을 담은 <양산문학(梁山文學) 제27집>을 출간했다.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가 지난 25일 양산시립도서관 관설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1991년 양산문학회를 발족해 1993년 한국문인협회로 공식 인준을 받아 창립한 양산문인협회는 1994년 통도사 성파스님으로부터 표지 제호를 받아서 창간호를 시작으로 올해 스물일곱 번째 <양산문학>을 펴냈다.

김영희 지부장은 책머리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정리하고 가치관을 세우는 일이기도 하고 남들과 나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감을 갖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기도 한다”고 글쓰기의 유용성과 힘에 대해 언급하며 문학지에 적극 참여한 회원과 초대시인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양산문학 제27집>에는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맹문재ㆍ전영관ㆍ이기철ㆍ이제향 시인의 초대시를 수록했다. 올해 신입회원으로 입회한 강명숙의 ‘땅끝에서’, 신재화의 ‘큰꽃으아리’, 최은주의 ‘잎, 오르다’과 박정숙의 수필 ‘하늘에 원한다’를 실었다.

특집으로 올해 글로벌경제 신춘문예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호준의 단편소설 ‘차가운 방’과 호미문학대전에서 동상을 받은 신재화의 시 ‘매미’를 실었다. 그리고 김순아의 평론 ‘포스트휴먼시대, 신체의 회로’와 허문화의 시사논평 ‘비밀의 의무와 알 권리 사이’, 박정숙의 기행문 ‘모랫등’을 수록했다.

 

<양산문학 제27집> 표지.


회원 시로는 권선오의 ‘기억’, 김명관의 ‘상수리나무 한 알’, 김순아의 ‘은빛 늑대’ 남승흥의 ‘과식의 결과물’, 박상원의 ‘구름은 하늘의 생각’, 박성미의 ‘새 운동화’ 박정애의 ‘노매’, 안춘자의 ‘도토리 묵’, 이경화의 ‘해물탕을 먹다가’, 이신남의 ‘꿈에’, 정영임의 ‘끈’, 정의현의 ‘바깥은 봄’, 조정화의 ‘낭차를 만들다’, 주미화의 ‘확진’, 최종분의 ‘이 가을에는’, 허문화의 ‘그녀, 미경’, 황선미의 ‘해장’ 등 17명 시인의 작품을 실었다.

아울러 구추영의 ‘꿩 대신 닭’, 현강 김영희의 ‘폴리의 외출’, 상북 김영희의 ‘아버지의 바다’, 박위숙의 ‘왜 그랬을까’, 오명주의 ‘글밭’, 이종락의 ‘노래 부르다’, 정영숙의 ‘마스크 속에서’, 허정숙의 ‘가족이라는 울타리’ 등 8명 수필가의 수필을 수록했다. 김규봉의 각색 소설 ‘도미부인열전’과 오명주의 단편소설 ‘그녀의 눈물’도 함께 실었다.

이번 <양산문학 제27집>은 초대시인 포함 3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시 53편, 수필 15편, 소설 3편, 평론 1편, 시사논평 2편, 기행문 1편 등 총 75편의 작품에 28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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