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조선 사기장 후손 작품과 세계적 명성 일본 다도구 선뵌다 ..
문화

조선 사기장 후손 작품과 세계적 명성 일본 다도구 선뵌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2/12/02 10:33 수정 2022.12.02 10:33
오는 13일~18일 6일간 양산비즈니스센터서
제1회 법기도자 국제공모전 출품작 전시회

이도다완. [NPO법기도자/사진 제공]

 

조선시대 최고 수출품인 법기 찻사발 재현과 홍보를 위해 처음 열린 ‘제1회 법기도자 국제공모전’ 출품작이 내달 공개된다. 한ㆍ일 두 나라의 다(茶) 도구 작품을 비교하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단법인 NPO법기도자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 간 양산비즈니스센터에서 ‘제1회 법기도자 국제공모전’ 출품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 작품은 국제공모 수상작 17점과 초청작가 작품 28점, 법기리 출토 사금파리 등이다.

수상작의 경우 최종 선정 과정이 아직 남았지만, 일본 주요 도예촌 소속 작가들의 작품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도예 기술을 비교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출품작 가운데 일본 비젠야키(備前燒), 교야키(京燒)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포함돼 있는데, 비젠야키는 신라토기에서 착안한 자연유 도자기로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 초청작가 작품 중에는 전통도예 선구자로 유명한 고 신정희 선생의 유고작도 선보인다.

또 전시 첫 날인 13일에는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 타니 아키라 일본 노무라미술관 관장 등이 참여하는 제6차 법기도자 국제학술심포지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신한균 (사)NPO법기도자 이사장은 “첫 국제공모전인데도 의외로 많은 작품이 접수돼 놀랐다”면서 “특히 전시회는 일본 내 조선 사기장 계보를 잇는 도예가들의 작품이 많아서 한ㆍ일 두 나라 다도구 기술과 작품을 한눈에 비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법기도자가 일본에 수출된 조선 최고의 상품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 공모전은 법기도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양국 예술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재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PO법기도자는 지난 7월 27일∼10월 28일 접수된 도자 사진 자료 200여점 중 34점에 대한 1차 심사를 진행했고, 내달 8일까지 작가들로부터 실물 작품을 건네받아서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17점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작은 대상, 금상, 은상 각 1점, 동상 4점, 입선작 10점 등 총 17점으로, 총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