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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고 출신 박준우 씨, 사교육 없이 카이스트 합격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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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고 출신 박준우 씨, 사교육 없이 카이스트 합격에 박사학위 취득까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3/01/03 11:44 수정 2023.01.03 13:13

웅상고 출신 박준우 씨. [박준우 씨/사진 제공]
웅상고등학교 출신 박준우 씨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고교 시절 사교육 한 번 없이 카이스트에 합격한 데 이어, 지방 일반고 출신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당당히 박사과정 졸업생에 이름을 올린 것.

박 씨는 덕계초와 웅상중, 웅상고를 졸업하고 2011년 카이스트에 입학했다. 생명과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한 박 씨는 2015년 학사과정을 마치고 곧이어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Orthodenticle Homeobox 2 전사인자의 세포 내 이동 경로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생명과학과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웅상고 재학 시절, 고교 3년 내내 사교육 한 번 없이 카이스트 합격 신화를 이뤄내 주목받았다. 당시 과학고나 과학영재고 출신이 대부분인 카이스트에서 지방 일반고 출신의 합격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박 씨는 박사학위 취득 노하우에 대해 “이미 고교 시절 많은 선행학습을 해 온 과학고 출신 친구들과 경쟁하려다 보니, 입학 초반에는 학업적으로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좋은 동료, 선ㆍ후배와 협업, 훌륭한 교수님 지도 등을 통해 핸디캡을 극복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고교 시절부터 교우 관계가 좋았던 박 씨는 학사 졸업 때 남다른 리더십과 꾸준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졸업생 대표로 총장 명의 ‘카이스트 리더십’ 상을 받기도 했다.

이어 지역사회 후배들에게 “내 옆에 친구는 현재의 학업 경쟁자가 아니라, 꿈을 향해 서로 의지하며 걸어갈 미래 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며 “각자 분야에서 서로서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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