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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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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스노보드 영재’ 박지성, 국제스키연맹 유로파컵 대회 4위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3/02/01 14:20 수정 2023.02.01 15:24
세계 정상급 성인 선수들과 어깨 나란히 해
지난 시즌 국제 주니어챔피언십 2위 기록도

경남대표 ‘스노보드 영재’ 박지성 선수. [양산시민신문/자료사진]

경남을 대표하는 ‘스노보드 영재’ 박지성 선수(17, 양산고2)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독일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챔피언십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유로파컵 4강에 진출하며 만 19세 이하 선수 중 유로파 랭킹 15위에 오른 국내 최초 선수로 기록됐다.

박지성 선수는 1월 15일 이탈리아 알레게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남자 스노보드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해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세계 강호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주니어 선수로서는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월드컵 바로 아래 등급인 대륙컵 대회 중 하나인 유로파컵에는 주로 성인 선수가 출전한다. 때문에 10대 주니어 선수가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대회 선전으로 지난 시즌 유로파 랭킹 47위에 머물렀던 박 선수는 올해 15위까지 껑충 뛰었다. 만 19세 이하 선수 가운데 유로파 랭킹 15위에 오른 것은 박 선수가 국내 최초다.

박 선수는 앞서 2022년 1월 독일 괴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니어챔피언십은 만 19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또래 선수들 사에서는 이미 세계 정상급임을 입증받았다.

박 선수는 “지난해부터 세계대회를 경험하며 수없이 많은 시도와 좌절을 반복했지만, 이번 경기는 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힘을 주는 값진 경험이 됐다”며 “비록 메달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더 완벽한 실력으로 다음 시즌에는 꼭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 선수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104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출전을 준비 중이다. 해마다 각종 전국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휩쓸고, 2017년부터는 꿈나무ㆍ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명실공히 차세대 국가대표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박 선수는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무엇보다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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