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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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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역전문가 기모란 교수 “코로나19 극복, 국민 솔선수범 덕분”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3/02/20 09:59 수정 2023.02.20 10:42
좋은양산포럼, 전문가 초청 토크콘서트

방역전문가 기모란 교수 초청 토크콘서트. [좋은양산포럼/사진 제공]

 

방역전문가 기모란 교수가 양산을 찾아 지난 3년간 코로나19와 싸우는 최전선에서 경험담을 시민에게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양산지역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민간 씽크탱크 ‘좋은양산포럼’이 1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방역전문가 기모란 교수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기 교수는 2020년 처음 코로나19가 발병한 시점부터 최근까지 상황을 되짚으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1ㆍ2차 유행 확산과 백신 접종, 이후 델타ㆍ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사태, 그리고 지난 3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최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까지 주요 변곡점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2021년 11월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이었지만, 델타 변이 유행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방역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던 아쉬움과 델타 변이 치명률이 높아 위기를 느꼈던 순간들을 다시금 회고했다.

기 교수는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단계에서 중증도는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전국 보건소와 병의원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아침 회의하면서 업무를 조율하고 인력을 지원하고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며 “이때가 지난 3년간 코로나19 대응 상황에서 가장 힘들었고 엄중했던 시기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마련했다. 한 자영업자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해서는 규제가 없었지만, 자영업에만은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인원 제한, 영업시간 규제 등 유독 심한 규제로 피해가 막심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너무 많은 희생을 강요한 것은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기 교수는 “대중교통은 마스크를 벗지 않고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아 전파가 거의 없는 반면, 식당 등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취식과 대화를 하는 사이 전파가 우려돼 규제가 불가피했다”며 “지난 정부에서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각종 혜택과 방역지원금을 책정ㆍ지급했었지만, 입었던 모든 손실에 대해서는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 교수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와 싸우는 최전선에 있었지만, 방역지침에 대한 전 국민 협조와 솔선수범이 없었다면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고생하신 대한민국 국민에게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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