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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종락 제9대 양산예총 지회장 당선… “함께, 다시 시작..
문화

이종락 제9대 양산예총 지회장 당선… “함께, 다시 시작하는 양산예총”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3/02/28 15:19 수정 2023.02.28 16:34
단독 후보로 출마해 참석 대의원 전원 찬성
8대 지회장 선거 둘러싼 내홍 4년 만에 봉합

2023년 양산예총 임시총회와 임원선거를 마친 뒤 촬영한 기념사진. [양산예총/사진 제공]

 

이종락 전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장이 제9대 양산예총 지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제8대 지회장 선출 과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내부 갈등이 4년여 만에 봉합됐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양산지회는 27일 ‘2023년 임시총회와 임원선거’를 열어 단독 후보로 출마한 이종락 전 양산문인협회장을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양산예총 소속 사진ㆍ문인ㆍ미술ㆍ음악ㆍ연예ㆍ무용협회에서 3명씩 대의원을 추천했고, 이날 참석 대의원(참석 15명, 불참 3명) 전원 찬성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이종락 지회장은 ‘함께, 다시 시작하는 양산예총!’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경청하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협력해 다시 시작하는 양산예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회장은 앞으로 ▶양산예술인들의 화합을 도모해 활발한 창작 기회 제공 ▶양산예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예술인 발굴, 육성ㆍ지원 ▶기업과 예술의 만남,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의 장 마련 ▶도서관, 학교 등 민관 연계 문화ㆍ예술프로그램 개발 ▶양산예총을 중심으로 한 예술테마도시 구현 ▶예술인 창작 지원금과 창작 기금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종락 지회장은 2003년 ‘문학저널’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해 한국예총 양산지회 부지회장과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경남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낭송문화위원회 위원, 한국문인협회 문학낭송가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 지회장과 함께 제9대 양산예총을 이끌어갈 임원으로는 수석 부지회장에 정호진 양산연예협회 지부장이, 부지회장에 최국현 양산사진협회 지부장과 배웅철 양산음악협회 지부장, 이경희 양산미술협회 지부장이, 감사에 김영희 양산문인협회 지부장과 박미선 양산연예협회 부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양산예총 사무실. [양산시민신문/자료사진]

한편, 앞서 양산예총 내부 갈등은 2019년 2월 제8대 지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손성원 7대 지회장과 맞붙어 최현미 양산미술협회 지부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했지만, 일부 지부가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회장 인준을 반대했다. 이후 당시 새 집행부와 정상화추진위 등으로 편이 나뉘어 기자회견과 집회, SNS 등을 통해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양산예총이 고유사업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양산시가 2019년 6월부터 예산 지원을 일시 중단했다. 여기에 2020년에는 양산시의회가 양산예총 관련 예산뿐 아니라 산하 지부별 예술활동비까지 전액 삭감하는 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졌다.

보다 못한 한국예총은 2020년 7월 양산예총을 사고지회로 지정하고, 모든 임원의 업무를 중단한 채 경남예총 지휘ㆍ감독 아래 운영해 왔다. 이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끝에 신임 지회장 선출과 동시에 사고지회에서 자동 해제되며 그간 갈등과 반목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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