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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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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양산 작가들, 어곡산단에 작품 기증… “경제와 문화예술 상생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3/05/26 11:31 수정 2023.05.26 14:07
어곡산단 근로자 체육대회에 미술작품 10점 기증
근로자 지역 문화 향유 기회 제공 취지 재능기부
“지역 문화예술에 활력 불어넣는 아름다운 공헌”

양산지역 작가들이 어곡산단 체육대회에 미술작품을 기증하며,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의 상생을 기원했다. [엄아현 기자]

 

양산지역 미술인들이 기업 문화ㆍ체육 행사에 자신의 작품을 기증해 눈길을 끈다. 경제와 문화예술이 동반 상승하는 든든한 파트너십 구축으로, 얼어붙은 지역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넣는 아름다운 협업이라는 평가다.

양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25일 열린 ‘제17회 어곡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 근로자 체육대회’에 미술작품을 기증했다. 민화, 서양화, 한국화, 서예, 공예품 등 10점으로, 대회에 참가한 근로자들에게 상품으로 전달됐다.

작품 기증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올해는 이경희ㆍ정상숙ㆍ박은옥ㆍ최영진ㆍ김지영ㆍ최경희ㆍ박미경ㆍ전정희ㆍ임재형ㆍ안성모 등 모두 10명의 작가가 동참했다.

이 같은 활동은 어곡산단 이사장이자 경남메세나협회 부회장인 서영옥 (주)화인테크놀리지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경제와 문화예술이 상생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메세나 운동의 일환으로, 근로자들이 문화예술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하자는 취지로 지역 작가들에게 재능기부를 부탁했다. 이에 지역 작가들이 흔쾌히 응하면서 2년 연속 미술작품 기증을 이어오게 됐다.

서영옥 대표는 “근로자 체육행사는 상생, 화합, 교류를 통해 근로자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시간이기에, 이제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에 맞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지역 작가의 미술작품을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메세나 운동을 시작하는 작은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작품을 기증한 안성모 작가는 “흔쾌히 작품을 기증한 작가에게도, 그 작품을 상품으로 받고 기뻐하는 근로자에게도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됐다”며 “이 같은 재능기부가 기업과 문화예술의 아름다운 만남을 잇는 징검다리가 돼, 양산의 활기찬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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