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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남철 영산대 명예교수, ‘대학중용과 용학보의’ 출간..
문화

부남철 영산대 명예교수, ‘대학중용과 용학보의’ 출간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3/09/07 14:36 수정 2023.09.07 15:28
현대 용어로 풀어낸 ‘대학’과 ‘중용’의 난해함

‘대학중용과 용학보의’ 표지. [영산대 제공]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부남철 명예교수가 ‘대학(大學)’과 ‘중용(中庸)’에 대한 조선시대 유학자들 논쟁을 담은 용학보의(庸學補疑)를 번역하고 해설한 ‘대학중용과 용학보의’를 출간했다.

용학보의는 대학과 중용의 난해한 문장과 개념에 대해 조선시대 유학자 12명이 치열한 논쟁을 벌인 쟁점을 정리ㆍ편집한 책이다. 부 교수는 영산대에서 대학과 중용을 강의ㆍ연구하던 중 용학보의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역주서를 출간했다.

부 교수는 책 전반부에서 대학과 중용 원문을 번역하며 현대적인 용어로 과감하게 풀어서 설명했다. 용학보의를 이해하려면 두 책 본문과 그것을 설명한 중국 송나라 유학자 주자(朱子)의 주석(장구, 章句)을 먼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난해한 개념으로 꼽히는 도(道), 성(誠), 경(敬), 귀신 등에 대한 개념도 앞부분에 배치해 전체적인 이해를 도왔다.

부 교수는 “대학과 중용은 그 명성 덕분에 교양인 필독서로 분류되지만, 그 난해함 탓에 아주 예외적인 독자만 접하는 고전으로 남아있다”며 “대학중용과 용학보의라는 역주서를 통해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이 같은 주제로 연속된 하나의 책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독자들이 대학과 중용의 심오한 세계에 빠져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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