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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트레일러 화재 사진. [양산소방서 제공] |
고속도로 운전 중 트레일러에 화재가 발생해 진압을 시도했지만, 소화기 용량 부족으로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피해가 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양산소방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23분께 상북면 석계리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는 고속도로 운전 중이던 다른 차량 운전자가 차량 하부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후 트레일러 운전자는 화재를 인식하고 갓길에 주차 후 차량용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다. 하지만 소화기 용량 부족으로 진화에 실패하면서 차량이 전소됐다.
양산소방서는 최대한 빨리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려 했지만, 운전자 초기 진압 실패와 고속도로 진입로 제한 어려움으로 출동시간이 다소 소요되면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미 화재는 불길이 가장 센 최성기 상태였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으며, 차량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9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박승제 서장은 “고속도로 차량화재는 소방대 현장 접근성이 제한적이고, 순식간에 연소가 확대되는 특성이 있어 초기 진압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소 차량 크기와 성능에 따른 소화기 용량을 고려해 차량에 비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