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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생자치회가 운영하는 양산초 매점… 500원 아침밥 제공 ..
교육

학생자치회가 운영하는 양산초 매점… 500원 아침밥 제공 ‘눈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3/12/04 16:16 수정 2023.12.04 16:40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펼쳐

양산초 학생자치회가 아침을 먹지 않고 오는 친구들을 위해 5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양산초 제공]

양산초등학교 학생자치회가 학교 매점을 스스로 운영해 눈길을 끈다. 아침밥을 먹고 오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토스트와 시리얼을 500원에 제공하는데, 4일부터 한 달간 운영할 계획이다.

양산초는 올해 행복학교 1년차로, 학생들 다양한 자치활동을 적극 권장ㆍ지원하고 있다. 학생자치회가 아침을 먹고 오지 않는 학생 수를 조사한 결과 전교생의 30%에 달했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친구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학교 후문 길 건너에 있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라면 등을 사 먹고 오는 경우가 많은 상황. 특히, 학교 후문에는 차가 많이 다니고, 편의점 앞에는 건널목조차 없어 안전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이에 학생자치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학교 매점을 제안했고, 12월부터 방학 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동시에 가정에서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치웅 학생자치회장은 “매점 운영을 기획해 면담할 때는 가능하겠느냐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해 보자고 해서 정말 기뻤다”며 “지난주 매점을 준비하면서 잘 운영할 수 있을지 조금씩 걱정됐는데, 막상 운영해 보니 조금 정신은 없었지만 친구들과 동생들이 와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말했다.

강성수 교장은 “올해 평가를 통해 내년에는 운영 시간을 확대하고 판매품을 다양화해 기본소득과 학교 화폐를 만들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활동 등 교육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함께 교육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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